◆ 컨설팅조합, 당기순이익 평균 6배 이상 증가

수협중앙회가 실시하고 있는 회원조합의 경영컨설팅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협은 지난 2008년부터 경영컨설팅을 통해 회원조합의 경영환경과 재무지표를 분석해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일선 조합의 부실예방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진단과 경영전략 수립을 수립하는 등 경영개선에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외부용역으로 진행됐던 회원조합 경영컨설팅을 지난 2017년부터 컨설팅 전문역 3명을 채용해 실시해 오고 있어 수협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기법을 통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원조합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으로 조합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올해 3분기 기준 28개 컨설팅조합의 경영지표는 컨설팅 시점 대비 당기순이익 평균 683% 증가, 순자본비율 평균 0.54% 상향되는 등 조합의 경영개선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최적화된 컨설팅 위해 방법론 모듈화

수협은 그동안 실시한 회원조합 경영컨설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 수행방법을 모듈화했다. 사전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6단계 11개 모듈로 구성해 회원조합에 최적화된 결과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영컨설팅 진행 과정은 먼저 사전진단을 통해 조합의 일반현황을 분석하고 요구사항과 니즈를 구체화한다. 컨설팅 방향이 정해지면 주요 경영지표와 사업별 세부현황 분석, 조직문화 진단을 통해 조합현황을 객관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파악된 현황과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조합 미래 비전과 전략 로드맵 방향을 수립하고 실행과제를 구체화한다. 이 과정에서 직급별·부서별 워크숍이 진행되는데 이는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향후 전략 실행과제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컨설팅 과제가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하며 필요시 교육과 변화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 족집게 사후관리컨설팅에도 집중

특히 수협은 회원조합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영컨설팅 최종발표회 실시 6개월 이후 3년간 모니터링을 분기별로 실시해 전략과제 이행 여부와 재무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전략과제의 종합이행률이 저조하거나 조합경영에 새로운 이슈가 발생한 경우, 사후관리컨설팅을 실시하는데 이를 통해 전략과제를 보완하거나 최근 환경 변화요인에 맞춰 목표를 수정하게 된다. 사후관리컨설팅은 컨설팅 결과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앞서 수립된 목표가 실행될 수 있도록 조합에 긍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 2022년, 6개 조합의 5개년 미래비전수립

올해는 6개 조합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했다. 수행내용은 △조합 중·장기 비전 및 로드맵 도출 △대내외 환경분석 및 경영진단 △경제사업 방향성 설계 및 수익증대방안 제시 △상호금융사업 수익성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조직문화 진단 및 소통 활성화 도모 등 조합의 현실에 맞는 구체적 대안과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전략과제는 △고흥군수협의 영업점별 상권 및 주요특징 분석을 통한 차별화 전략 △서천서부수협의 수산물 유통을 주도하기 위한 To-Be 방향 설정 △사량수협의 여객사업 수익성 증대를 위한 전략적 운행 디마케팅 △멍게수하식수협의 인사드레프트제도를 통한 조직몰입도 향상 △멸치권현망수협의 수도권 신규영업점 개설을 통한 상호금융사업 규모확대 로드맵 △모슬포수협의 고부가가치제품인 멸치액젓 수익성 증대를 위한 체계적 마케팅 방향 수립 등 조합에 따라 맞춤형 실행방안을 도출했다.

2023년에도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경영개선 실효성 강화를 위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현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