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낚싯줄에 여러 개 낚싯바늘 사용 ‘주낙어업’
긴 낚싯줄에 여러 개 낚싯바늘 사용 ‘주낙어업’
  • 배석환
  • 승인 2022.12.21 17:52
  • 호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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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복어·장어·갈치 등 주요 수산물 어획

제주 특산물 옥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맛이 일품인 복어, 바다가 선사한 영양제 장어 등 다양한 수산물이 연안복합어업 중 하나인 주낙어업을 통해 어획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는 일반인은 극히 드물다. 

이에 수협방송에는 ‘漁랏차차 어구어법 프로그램’을 통해 주낙어업을 소개했다. 漁랏차차 어구어법 프로그램은 생생한 수산물 생산현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을 어떠한 방식으로 잡는지 알려준다. 

연안복합어업은 한 척의 무동력 어선이나 동력 어선을 이용하는 어업으로 ‘낚시어업’, ‘손꽁치어업’, ‘문어단지어업’, ‘패류껍질어업’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낚시어업에 속하는 ‘주낙어업’이다. 

주낙어업은 다른 말로 연승어업이라 부르기도 하며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달아 대상 수산물을 낚아 잡는 방식이다. 어구를 닻으로 고정시키는 고정 낚시류와 해류나 조류를 따라 흘러가도록 하는 흘림 낚시류로 나뉜다. 해저에 서식하는 어종이 대상일 때는 고정낚시류를 사용하고 계절에 따라 움직이는 회유성 어종이 대상일 때는 흘림낚시류를 이용한다. 이러한 주낙어업으로 동해에서는 복어, 서해는 넙치, 가오리를 잡고 남해는 갈치와 장어를 주로 어획한다. 

영상에서는 주낙어구를 이루는 요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주낙어구는 다른 어구들과 마찬가지로 수면에서 위치를 알려주는 부표, 그리고 부표와 어구를 연결하는 부표줄이 있다. 여기에 어구가 위아래로 잘 펼쳐지도록 줄 아래에 닻이나 멍을 달아준다. 모릿줄은 낚시를 매단 줄을 연결하는 기다란 줄이며 이 모릿줄에 연결돼 있는 가늘고 짧은 여러 가닥의 줄이 아릿줄이다. 

특히 영상에서는 양승기를 통해 모릿줄을 끌어 올리는 양승과정과 투망과정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픽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여러 수산물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획되는지 알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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