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중 으뜸 망양정
관동팔경 중 으뜸 망양정
  • 배병철
  • 승인 2011.03.25 01:25
  • 호수 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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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최고의 일출명소라 손꼽히는 그곳


동해에는 이름난 일출명소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해안 경관이 뛰어난 곳도 부지기수다.
이 중에 특히 뛰어났던 강원 고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경북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平海)의 월송정(越松亭), 지금은 갈 수 없는 북한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통천의 총석정(叢石亭)을 관동 8경이라 칭했다.


관동8경과 관동별곡
망양정(望洋亭)은 말 그대로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으로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했으며, 조선시대 유명한 문인 송강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했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망양정은 예로부터 그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았던 곳이다.

관동별곡은 강원도에 관찰사로 부임하게된 시인이기도 했던 송강 정철이 한양을 출발하여 철원, 금강산, 총석정, 삼일포, 경포호, 촉서루를 거쳐 망양정에서 달맞이를 하고 신선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그 아름다움을 연시조로 읊은 것으로, 관동별곡 중에서도 많은 구절이 망양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할만큼 망양정을 제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망양정은 고려시대에 울진군 기성면에 지어졌으나 세월이 지나 허물어져 조선 철종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다. 현재는 망양정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매년 1월 1일이면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가족관광에 안성맞춤
친환경의 도시 울진답게 망양정 인근 왕피천에 조성된 왕피천 친환경 엑스포 공원에서는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시작으로 매년 엑스포 행사를 비롯한 울진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공원으로 공원 내에는 200년 이상된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변데크와 다양한 체험관과 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물고기생태전시관은 왠만한 수족관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교들의 견학대상이 되고 있으며, 울진 성류굴은 예전 수학여행의 필수코스였으니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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