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의 시간 어업인과 함께한 ‘수협 상호금융’
48년의 시간 어업인과 함께한 ‘수협 상호금융’
  • 배석환
  • 승인 2022.12.07 18:20
  • 호수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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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호점을 시작으로 500호 영업점 개점

지난 8월 19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보령수협 남당항지점에서 상호금융 500호 영업점 개점식이 열렸다. 어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수협 상호금융사업 48년의 결실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에 수협방송에서는 수협의 핵심 수입원 중 하나인 수협 상호금융에 대해 소개했다.

수협 상호금융은 1960년대 턱없이 부족했던 수산자금으로 인해 높은 고리대금에 시달리며 고통 받았던 어업인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저축 장려를 통해 수협의 자체자금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어업인들을 돕고 어업인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협 상호금융이 업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1974년 제주지역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을 기점으로 상호금융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협 상호금융 1호점이 성과를 거두자 다른 곳에서도 영업점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2010년 강구수협 하남지점을 필두로 지방수협들이 수도권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500호 영업점이 개점식을 갖게 된 것이다.

온라인 시스템 발전으로 영업점을 늘리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어촌의 특성상 연세가 많은 고령의 어업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금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영접점 확대는 꼭 필요했다.

어업인들과 일반 고객 모두의 힘으로 모은 자금을 통해 더 많은 어업인들을 돕고 더 좋은 사업들을 펼치는 선순환 구조는 수협 상호금융의 성장을 이끌었고 조직도 확장됐다. 전담경영을 위해 상호금융부가 상호금융본부로 격상된 것이다. 

실제 수협 상호금융사업은 1992년 예탁금 1조 원 달성, 2008년 예탁금 10조 원 달성, 현재 예탁금 30조 원 돌파했고 2021년 당기순이익은 2226억 원으로 2020년대비 2배 증가했다.

영상에서는 수협 상호금융 1호점인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의 현재 모습을 소개했다. 이용 고객들은 “외국인선원들이 통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어플로 통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준다”, “고객 한 분 한분 다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아 올 때마다 항상 즐겁다”며 하나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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