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맛을 좌우하는 젓갈 지역별 특색은 뭘까?
김장 김치 맛을 좌우하는 젓갈 지역별 특색은 뭘까?
  • 배석환
  • 승인 2022.11.09 17:41
  • 호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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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강원도 새우젓, 전라도·경상도 멸치젓
충청도 젓갈 비중 낮아 심심한 맛 특징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하면서 주부들의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젓갈이다. 젓갈에 따라 한해 김치 맛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주 수협 블로그에서는 지역별 김장담그는 특징을 살펴보고 지역마다 선호하는 젓갈의 종류를 알아봤다. 

먼저 서울 및 경기도에서는 주로 담백한 맛이 나는 젓갈을 선호하는데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김치의 간이나 국물의 양이 적당하게 담가지는 걸 선호해 새우젓이나 조기젓을 넣어 김장을 한다.

다음으로 강원도에서는 기본적으로 새우젓을 많이 이용하는데 깍두기에는 창난젓을 활용하기도 하고 동해안과 인접해 있어 잘게 자른 오징어와 북어, 생태 살을 넣기도 한다. 

이어 충청도에서는 채소 본연의 맛을 부각시키는 김장법을 선호하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심심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색 있는 젓갈로는 황석어(작은 참조기)를 발효해 만든 황석어젓이 있다. 

다음으로 김치의 메카 전라도에서는 예로부터 풍부한 식재료가 나는 덕에 다양한 김장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전라북도에서는 대체적으로 새우젓을 많이 쓰고 전라남도에서는 멸치젓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조기젓, 밴댕이젓, 병어젓을 이용해 김장을 하기도 하고 특히 참깨와 찹쌀풀을 넣어 독특한 맛이 나고 고춧가루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고추를 물에 불린 다음 곱게 갈아 젓국을 넣어 김장을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경상도에서는 따듯한 날씨를 고려해 소금, 고춧가루,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다른 양념을 적게 넣는 게 특징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젓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특히 멸치젓과 싱싱한 갈치의 싱싱한 내장을 꺼내어 소금을 넣고 버무린 갈치속젓을 이용한다.

한편 수협쇼핑은 오는 13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과 멸치 액젓을 비롯한 젓갈류와 굴, 천일염 등 수산물을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하는 가을 김장철 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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