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위판장 현대화로 탈바꿈 이제 ‘청정위판장’ 시대
낡은 위판장 현대화로 탈바꿈 이제 ‘청정위판장’ 시대
  • 배석환
  • 승인 2022.10.19 18:38
  • 호수 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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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구매·편의시설 ‘원스톱’으로 한 번에

바다에서 어업인들이 조업한 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곳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약 87%가 거쳐 가는 위판장은 수산물 유통의 첫 관문으로 최근 이러한 위판장이 현대화를 통해 보다 위생적인 위판장으로 탈바꿈 되고 있다. 

이에 수협방송에서는 새롭게 건립돼 운영에 들어간 제주 한림·성산포수협 청정위판장을 찾아가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생생한 화면을 통해 소개했다.

청정위생위판장은 상시 5℃ 이하 저온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선별·포장함으로써 생산에서 출하단계까지 수산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위판장이다.

제주도 한림수협의 경우 다목적어업인조합지원센터 1층에 위판장이 위치해 있다. 폐쇄형 구조로 만들어 위판장 내부에 유해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정화해수를 사용해 용수로 인한 수산물 오염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위판장과 하역 공간이 분리돼 더 청결하게 수산물을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위판장과 같은 층에 수산시장과 마트를 배치해 경매가 끝난 수산물이 최고의 선도를 유지해 판매가 되도록 동선을 최소화 했다. 건물 2층에는 한·일식 식당이 위치해 있고 3층은 사우나, 헬스장, 연회장이 구비돼 있어 어업인들의 질 높은 복지 제공은 물론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성산포수협 청정위판장은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센터 1층에 있다. 활어위판장이기에 신속한 유통이 필수인데 현대화를 통해 자동 선별기를 설치해 출어 대기 시간을 단축했고 플라스틱 어상자도 규격화돼 소비자에게 정확한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위판장과 같은 층에 활어 판매장이 있으며 2층에는 식당과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3층에는 1층 활어회 판매장에서 구매한 수산물을 상차림비만 받고 즐길 수 있는 회센터가 있어 싱싱한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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