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해소로 “어업인 직접 지원 대폭 늘린다”
공적자금 해소로 “어업인 직접 지원 대폭 늘린다”
  • 김병곤
  • 승인 2022.10.19 18:21
  • 호수 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 오는 11월 1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 개최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 상환 완료…경쟁력 강화 도화선
내년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 전환 추진 ‘비전 선포’

수협중앙회가 다음 달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연다.

이번 기념식은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중 미상환 잔액 7574억 원에 해당하는 국채를 지난달 28일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해 공적자금 상환의무로 부터 벗어나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어업인 지원 확대를 위한 추진 사업을 대외에 천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그간 중앙회는 공적자금 수혈로 은행의 배당금 등을 오로지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했는데, 상환이 완료됨에 따라 21년 만에 이를 어업인 지원에 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은행으로부터 연평균 784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왔지만, 이 규모만으로는 어족자원고갈·고령화·어가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수산업의 당면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수협 미래 비전’을 준비해 왔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가와 국민의 지원으로 수협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안정을 되찾아 공적자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면서 “60년이 된 수협이 앞으로 국민과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협동조합으로 역사의 새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금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역대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전국 91곳의 수협조합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수산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