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통과…수협, 24시간 비상근무 ‘피해 최소화’ 총력
태풍 ‘힌남노’ 통과…수협, 24시간 비상근무 ‘피해 최소화’ 총력
  • 김병곤
  • 승인 2022.09.07 21:19
  • 호수 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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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회장, 발생부터 소멸까지 어업인 피해예방과 지원 지휘
비상대책본부 본격 운영…어선안전 조업국 등 피해 대응 비상근무
수협중앙회장 주재 상황점검회의…어선 대피·피해 대처 점검
1만 9154개 수산시설 안전관리… 어선 4만 3620척 모두 대피 완료
태풍 피해예방 10톤 미만 소형어선 육상인양비 지원 올해 첫 실시

수협중앙회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발생부터 소멸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산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대응했다. 
비상대책반을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24시간 대응 태세에 돌입한데 이어 피해집계와 지원에도 조속하게 대처했다.
수협은 회원조합·지자체와 함께 태풍 예방을 위한 1000여 명 규모의 독려반을 통해 제주·전남·경남(부산·울산)·울릉도 등 태풍 길목에 있는 1만  9154개의 수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이 지역 어선 4만 3620척을 모두 대피시켰다.
특히 임준택 수협회장은 대책회의를 직접 지휘하고 경남과 부산, 전남 등 태풍 현장을 찾아 예방대책과 어업인 위로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안전조업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임준택 수협회장은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풍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어촌지역의 어선 대피를 철저히 점검하고 양식장과 같은 수산시설도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수협중앙회는 이날부터 비상대책본부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종합상황반, 현장대응반, 복구지원반, 금융지원반을 운영하고 태풍에 대비한 사전적·사후적 대응관리에 집중했다.
특히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전남·경남 관할 어선안전조업국과 이를 통할하는 안전조업상황실로 구성된 종합상황반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출어선 안전관리와 대피 지도를 이어 나갔다.
전국 20개 어선안전조업국은 비상근무를 통해 태풍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아울러 수협중앙회 전남본부·경남본부와 수협 회원조합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 역시 비상근무에 돌입한데 이어 어선·수산 양식시설  피해 현황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태풍을 앞두고 수협은 10톤 미만 소형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할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수협중앙회는 10톤 미만 소형어선이 육상으로 인양될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태풍피해 예방 소형어선 육상인양비 지원사업’을 이번 태풍부터 적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상청의 기상특보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주의보나 경보 발효 시 총톤수 10톤 미만의 소형어선을 육지로 인양한 수협 조합원이다. 태풍으로 인한 육상인양의 경우 소형어선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원금액은 7.5톤 이상~10톤 미만 20만 원, 5톤 이상~7.5톤 미만 15만 원, 5톤 미만 10만 원으로 실제 인양에 소요되는 비용 대비 60~70% 수준이다.
태풍특보 해제 후 20일 이내 육상인양 사진, 인양비 계산서(영수증), 통장사본 등 증빙서류를 관할 조합에 제출하면 자료 검토 후 지급될 예정이다.
수협은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통과하기 전날인 지난 4일 제2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대비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난 6일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 태풍피해 사항을 조속히 집계해 보험지급과 대출이자 감면 등 어업인들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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