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성어기 맞아 어선사고 발생 높아 ‘주의’
가을철 성어기 맞아 어선사고 발생 높아 ‘주의’
  • 김병곤
  • 승인 2022.08.31 22:02
  • 호수 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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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11월까지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돌입
타 계절 대비 좌초·침몰·충돌·안전사고 등 훨씬 높아
최근 5년간 9461건의 어선사고 발생…가을철 31.2%
가을철 취약요소에 대한 집중교육과 실습 위주 교육 확대
해양사고 기상예보·특보, 태풍정보, 안전정보 등 신속 전파

수협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어업인들의 재산과 인명피해 줄이기에 나섰다. 
성어기인 가을철은 어선사고 발생이 가장 많다. 최근 5년간 9461건의 어선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가을철은 2954건으로 31.2%에 달해 다른 계절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다. 사고 유형별로도 △기관손상(868건, 29%), 부유물 감김(372건, 13%), 충돌(325건, 11%) 순으로 타 계절 대비 좌초·침몰·충돌·안전사고 등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가을철 어선들의 인명피해(사망실종)도 141명이나 발생해 전체 선박의 83.9%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안전사고(77명, 54.6%), 전복(34명, 24.1%), 화재·폭발(12명, 8.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협은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가을철 해양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출어선 안전관리 및 어업인 교육 강화 △3대 인명피해 사고(안전사고 전복, 화재·폭발) 및 사고 다발어선 집중관리 △위험요인(가을 태풍 등) 대비태세 확립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출어선 안전관리와 어업인 교육 강화를 위해 조난주파수(2183.4㎑, 27822.4㎑, 156.8㎒)를 상시 청취토록하고 어선안전관리시스템 조난신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의 지오펜스(GEO-Fence) 기능을 활용해 낚시어선 영업구역 위반, 일본EEZ 인근·조업한계선과 조업자제 해역 등 출어선들의 안전관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주요 해양사고 기상예보·특보, 태풍정보, 안전정보 등 신속 전파로 출어선들의 안전을 지도한다.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은 대면교육을 통해 가을철 취약요소에 대한 집중교육과 실습 위주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온라인교육으로 ‘어선안전조업법’ 제25조에서 정한 교육대상자 중 미승선 선주와 일반선원 대상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교육기회를 늘린다. 
더불어 기상악화 시 예비특보 단계부터 출어선 사전 대피 지도, 기상특보 발효 시 수시 위치확인과 안전한 항포구 피항 계도 등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적재 불량, 무리한 양망과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항해에 따른 전복사고 위험성을 중점 홍보한다. 
화재·폭발 사고에 대비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탐지장치 수시 점검, 무인기관실 내 가연성 물질 제거 및 환기 후 기관을 시동토록하고 화재 취약시설 점검, 화재예방 관련 기관 자가정비 동영상도 배포한다.
1년간 단순사고를 포함해 3회 이상 사고 다발어선들에 대해서는 어선(원)사고 통계 분석을 통한 사고 다발어선 현황과 원인을 분석해 관심선박으로 등록하고 출항 시 Push/Sms 이용 사고예방(재발방지) 문자 발송(월 1회), 개별위치 확인에 철저를 기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또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시 사고 다발어선의 선주, 선장, 기관장 등 간부선원에 대한 맞춤형 사고예방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수협은 이와 같은 내용 등을 토대로 어선안전조업국과 회원조합이 자체 추진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추진실적을 취합해 본부에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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