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사랑에 빠진 수중사진가 박수현
바다와 사랑에 빠진 수중사진가 박수현
  • 배석환
  • 승인 2022.08.03 18:59
  • 호수 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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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바닷속 누비며 바다생태계 아름다움 알려

바다를 느끼는 최고의 방법으로 스쿠버다이빙을 들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도전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바다의 웅장함과 고요함에 빠져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그런데 이런 바다가 너무 좋아서 무려 34년간 2300번의 다이빙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수중사진작가이며 현직 신문기자인 박수현 작가다. 이번 수협 블로그에서는 박 작가의 푸른 바다 이야기를 전했다.
박수현 작가는 21살에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접하고 현재까지 20여 개국과 더불어 남극과 북극을 4번이나 찾았는데 이 지역에 모두 수중촬영을 진행해 촬영작을 엮어 단행본 15권, 개인전 12번, 단체전 10번 등의 작품을 선보여 바다 생태계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철저한 계획 끝에 만난 ‘문어’ 작품은 바닷속 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대상 수중생물의 특성과 시기 그리고 장소까지 적합한 때를 맞춰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한다. 이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원하던 사진을 찍어낼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꼽는 대표작으로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에서 찍게 된 ‘블루홀’은 전 세계 스쿠버다이버의 로망이며 수직동굴을 따라 수심 25지점까지 내려가면 연장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블랙홀로 이어지는데 박 작가 역시 블랙홀 암흑 속에서 깨달은 바가 있다고 했다.
박 작가는 “블랙홀에 들어가면 암흑천지가 따로 없습니다. 눈앞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어도 안 보이는 그 어둠 속에서 한참을 가면 반대쪽 바위 틈에서 들어오는 빛이 보이는데 그러면 사람 사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사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힘든 순간도 많잖아요. 어려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다시 희망의 빛을 만나겠구나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우려하는 바다의 오염문제에 대해서는 “1988년 처음 들어간 바다에 비해 오늘날의 바다는 분명 맑아졌고 바다가 오염됐다고 단정 짓고 불안감을 갖기보단 바다를 살아 숨 쉬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수협 인스타그램에서는 여름휴가 때 경포대, 주문진, 속초 해수욕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소개했다.
바로 해안가 쓰레기 수거 대국민 캠페인 ‘씨낵(SEANACK)을 경험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참여자가 씨낵 트럭에서 청소 도구를 대여받아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수거해가면 무게에 따라 과자를 증정 받는다. 

※ 박수현작가 
- 한국해양대 해양공학과 
- 국제신문사 MICE사업국장
- 수중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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