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 있어도 보약이 되는 ‘농어’
보고만 있어도 보약이 되는 ‘농어’
  • 배석환
  • 승인 2022.07.20 18:51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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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농어껍질 숙회 등 맛있게 먹는 팁 소개

수협방송은 제철 수산물 맛집을 소개하는 ‘구석구석 바다맛집’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철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농어’를 소개했다. 
농어는 육질이 좋아 회맛이 좋고 소금구이, 튀김, 양념조림 등 광범위한 요리에 쓰이는 고급어종이다. 봄철부터 여름까지 살이 올라 맛있다고 알려져 있고 이 시기 연안으로 몰려와 농어를 흔하게 볼 수 있어서 ‘오뉴월에 농어국도 못 얻어먹었는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여름 농어는 보고만 있어도 보약이 된다’할 정도로 다른 어종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고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몸이 허약한 이들의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것은 1m가 넘기도 하지만 보통 30~40㎝ 정도다. 등 쪽은 회청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이며 클수록 더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의 농어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서해안에 위치한 전곡항은 점농어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며 주변에 제부도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농어는 회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기가 큰 편에 속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부위별로 맛이 조금씩 다른데 가장 맛있는 부위는 농어 뱃살이다. 뱃살은 하얀빛이 돌기 때문에 회색빛이 도는 등살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식감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뱃살은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다면 등살은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특히 농어는 껍질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어종 중 하나다. 껍질을 잘라 끓는 물에 데쳐 아무런 양념을 가하지 않고 초장에 찍어 먹는 ‘농어껍질 숙회’는 초반에 단맛이 났다가 점점 감칠맛이 폭발한다. 여기에 껍질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농어 한 마리를 모두 먹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와 함께 뽀얀 국물이 일품인 ‘농어 맑은 탕’은 매운맛이 강한 일반 매운탕과 달리 시원한 맛이 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먹기에 적합하다.
이밖에도 방송에서는 ‘해적 유람선’, ‘어민회 수산시장’, ‘해상케이블카’ 등 전곡항 주변 관광지도 소개하고 있다. 전곡항 유람선은 해적선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 다른 곳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근처 누에섬까지 대략 1시간 가량 체험 할 수 있다. 
어민회 수산시장은 주꾸미, 농어, 대하, 꽃게 등 계절별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대부도와 제부도를 잇는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바다위에서 제부모세길, 누에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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