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소진된 기력 수산물로 충전
무더위에 소진된 기력 수산물로 충전
  • 배석환
  • 승인 2022.07.06 19:55
  • 호수 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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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민물장어와 전복을 선정했으며 어촌안심여행지로 강원도 양양군 수산마을과 경기도 화성시 궁평마을을 추천했다. 또한 이달의 해양생물로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를, 이달의 등대는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항 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이달의 수산물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 ‘민물장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은 민물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기력 회복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좋다. 또한 장어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비타민 A(레티놀)는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민물장어는 주로 구이로 먹지만, 시래기와 각종 양념을 넣고 푹 끓여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장어탕으로도 즐겨 먹는다.

기력 회복에 좋은 ‘전복’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복어(鰒魚)’라고 기록된 전복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식품이며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 식품 중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귀해 ‘패류의 황제’라 불린다. 전복 수컷은 육질이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하고 암컷은 살이 연해 죽이나 찜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좋다.

어촌안심 여행지

수산 어촌체험휴양마을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수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여행지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요트 마리나에서는 요트 승선이 가능하고 투명카누, 선상낚시 등으로 동해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초 비누 만들기와 같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적합한 여행지이다. 마을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 수산봉수대 전망대에 도착하면 소나무 사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중 하나인 수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궁평 어촌체험휴양마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 바다를 볼 수 있는 당일 국내 여행지로 유명하다. 마을 바로 앞에 있는 궁평리해수욕장에는 백사장과 함께 어우러진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절경이다. 
궁평항 방파제에서 뻗어져 나가는 목재 산책길과 피싱 피어(Fishing Pier)에는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이 가득하다. 수산물 직판장에는 120여 곳의 활어 횟집이 운영 중인데 낙지, 바지락,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  이달의 해양생물 

 

남방큰돌고래
남방큰돌고래는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해양포유류로 몸길이는 최대 2.7m, 체중은 최대 230kg 정도인 중형 돌고래이다.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 연안에서 약 120여 마리가 정착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무리지어 서식하는 특성으로 인해 어구에 혼획되기 쉽고 연안 이용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의 영향도 크게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개체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운 장래에 멸종 가능성이 높은 ‘준위협종(NT, Near Threatened)’으로 분류했으며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이달의 등대 

대천항 방파제 등대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항 방파제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한 번씩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대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2001년 12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대천항 방파제 등대는 빨간색 등탑이 푸른 바다와 함께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등대로 가는 길에 ‘달빛 등대로’가 조성돼 밤이면 등대 불빛과 함께 달빛, 별빛,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향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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