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사업’ 수익성 향상 위한 중요 사업으로 자리매김
‘공제사업’ 수익성 향상 위한 중요 사업으로 자리매김
  • 배석환
  • 승인 2022.06.29 19:58
  • 호수 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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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공제를 시작으로 정책보험까지 어업인의 든든한 파트너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2021 수협보험 연도대상 시상식’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2021 수협보험 연도대상 시상식’

수협 공제사업은 ‘서로 구제해 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어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 비슷한 성격의 보험도 있지만 보험은 ‘동질의 위험에 처한 다수’가 대상인 데 반해 공제는 ‘동일한 직업 또는 사업에 종사하는 다수’가 대상으로 그 취급 범위나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공제사업은 크게 수협보험과 정책보험으로 나뉜다. 수협보험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험으로 각종 질병이나 불의의 재해로 인한 고객뿐 아니라 소중한 가족과 재산상의 손실을 보장해 준다. 
수협보험은 결혼자금, 주택마련, 사업자금 등 다양한 형태의 목독마련이 유용한 저축성공제 상품과 든든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연금성공제, 각종 사고·질병에 따른 입원, 수술비를 보장해주는 보장성공제 상품이 마련돼있다. 또한 불의의 화재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화재공제와 신원보증, 임원배상책임, 생산물배상책임, 선주배상책임 등 다양한 보증 공제를 지원한다.
정책보험은 어업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수협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상보험(2004년)’, ‘양식수산물 재해보험(2008년)’, ‘어업인 안전보험(2016년)’ 3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지난해 실적 8711억 원 기록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아
공제사업의 시작은 어선보험으로 1937년 9월 조선어업조합중앙회가 발족되면서 조난어선에 대한 구제사업으로 어선공제사업을 실시한 것이 효시다. 수협법이 1962년 1월 공포되고 4월 1일 시행되면서 수협중앙회가 어선공제와 선원공제사업을 승계했으며 1960년대까지는 어선, 선원 및 시설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손해공제사업 위주로 진행됐다. 그러다 1970년대 들어와서는 어업인뿐 아니라 일반 고객 유치를 위해 생명공제사업을 개발해 실시하면서부터 종합공제사업자로 성장·발전하게 된다. 또 금리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공제상품 종류를 다양화해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고자 신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했다. 
수협은 어업인들과 고객들에게 공제사업의 중요성과 장점을 홍보하며 점차 공제사업을 정착시켜 나갔다. 1980년대 들어 요동치는 금리로 인해 공제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저축기능을 보강한 장기화재공제 등을 포함해 14종의 신산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며 금리변동에 대응했고 1983년 공제모집인제도를 운영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협의 사업이 점차 확충되고 성장하면서 공제업무를 담당할 기구와 공제추진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는 계통조직을 활용해 가입활동을 전개하는 협동조합 보험조직이라는 본질적 문제 때문이었다. 
이에 1992년 회원조합의 공제추진 기반 확충 차원에서 전 조합에 공제과를 설치하도록 하고 지구별 조합에도 공제업무 원수취급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회원조합 상호금융 점포에서 생명공제사업의 원수취급을 허용해 공제판매 점포의 확대를 기했다.
다음해 공제부를 공제사업본부로 승격하고 공제 추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 소재 신용점포에 공제업무를 전담하는 직원 25명을 배치했고 공제영업점에 ‘수협 가정설계사’라는 이름의 전업모집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 줬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2년 공제료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전문 콜 상담원이 공제관련 민원을 상담하는 공제전용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만족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이는 지속적인 공제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2020년 비대면 공제상품을 출시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공제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난해 수협보험 전체 공제료 실적은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8711억 원을 기록했고 총 20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달성하며 수협 전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최고의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수협보험은 2022년 역동적 사업추진 및 도전인 목표달성의지 고취를 위해 슬로건을 “2022 새로운 시작 도약하는 수협보험”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중점추진 과제로 △사업 체질 강화 △영업 경쟁력 확보 △공제사업 기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협방송(FBS)이 지난 30여 년간 촬영한 영상자료를 어업in수산 지면을 통해 매주 소개해 수협 역사를 재조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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