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라더니.. 저장되지 않은 수상한 전화번호”
“동생이라더니.. 저장되지 않은 수상한 전화번호”
  • 조현미
  • 승인 2022.06.22 20:36
  • 호수 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수협은행 쌍문동지점,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 보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도봉署로부터 감사장 수여

수협은행은 쌍문동지점(지점장 조성현) 직원들의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고령 어르신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했다고 21일 밝혔다.
쌍문동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영업점을 방문한 70대 여성고객이 정기예금 중도해지를 신청하며 전액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문보경 팀장은 업무 매뉴얼에 따라 현금사용처에 대해 질문했으나, 고객은 불안한 눈빛으로 “동생에게 급하게 빌려줘야 한다”는 대답만 반복할 뿐 다른 구체적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고령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문 팀장은 “현금거래보다 계좌이체가 안전하니 동생과 직접 통화해 이체해 드리겠다”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그 과정에서 통화 상대가 동생이 아니며 전화번호 또한 저장되지 않은 발신번호인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동료 직원에게 경찰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영점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임을 설명하고 거래를 중지하는 한편, 고객의 자녀에게도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렸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문 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보이스피싱 발생 시 순간 대처능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금융투자에 대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사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서 더욱 친근한 은행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봉경찰서(서장 김영호)는 문보경 팀장을 비롯한 쌍문동지점 직원들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