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해루질 관련 법률안 개정 시급
모두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해루질 관련 법률안 개정 시급
  • 배석환
  • 승인 2022.06.15 21:16
  • 호수 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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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해삼 등 어업인 주요 수산물 급감 생계에 큰 타격

해루질은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거나 밤에 불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어로 행위로 이는 상업적 활동이 아닌 비어업인의 단순한 취미활동을 말한다. 하지만 해루질을 즐기는 비어업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어업인들은 해루질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협방송에서는 이러한 해루질로 인한 분쟁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담았다. 또한 해루질로 인한 어업인피해 규모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협중앙회가 올해 5월 한 달 동안 동해, 서해, 남해, 제주까지 전 지역에 걸쳐 총 8번의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영상을 통해 실제 어업인이 어떠한 고충을 겪고 있는지 자세하게 전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성군은 대부분의 어촌계원들이 문어, 성게, 전복, 해삼 등을 잡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문어는 가장 큰 수입원이 되는 어종이다. 그런데 해루질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 문어 금어기를 가리지 않고 변형된 불법장비를 동원해 산란에 들어간 문어를 강제로 끄집어내 포획하면서 문어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어업인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어업인들의 경우는 해삼양식을 포기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해삼양식은 허가받은 일정 구간에 해삼 종자를 뿌려놓고 자연산과 비슷하게 키운다. 그래서 채취할 때는 전문장비를 가지고 있는 인력을 고용해 채취한다. 
하지만 양식장에 뿌려 놓은 해삼을 밤사이 해루질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막상 어업인들이 어획할 수 있는 해삼 양이 적어 해삼을 채취할 수 있는 인력을 고용할 경우 오히려 적자가 나기 때문에 채취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에 어업인들은 수산자원관리법을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규정은 공기통 없이 잠수 슈트만을 착용하거나 변형된 도구를 이용해 잠수하는 해루질을 단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에서는 어업인들이 한목소릴 내 각기 지역자치단체에 해당 조례제정을 촉구하고 수협중앙회에는 단속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해 정부·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대정부 건의 활동을 펼침으로써 하루속히 계류 중인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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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2022-06-24 06:49:53
저 등에 메는 배터리는 안에 보호제가있어서
납대신이 아니라 오히려 물에뜹니다
확인해보시고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