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풍부한 단백질로 몸보신 ‘가자미·농어’
초여름 풍부한 단백질로 몸보신 ‘가자미·농어’
  • 배석환
  • 승인 2022.06.02 18:53
  • 호수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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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가자미와 농어를 선정했다. 또한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과 강원도 삼척 장호마을을 어촌 안심 여행지로 추천했다. 이와함께 이달의 해양생물로 서해 육산도 지역에서 번식하는 ‘뿔제비갈매기’, 이달의 등대는 전북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72km 떨어진 어청도의 바닷길을 비추고 있는 ‘어청도 등대’를 소개했다.

■  이달의 수산물

노화 방지·면역 증진 도움 ‘가자미’

가자미는 전 세계에 100여 종이 분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참가자미 기름가자미 등 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계절과 관계없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생선이지만 초여름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가자미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으며 셀레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제철을 맞은 가자미는 뼈가 억세지 않아 뼈째 썰어 회로 먹거나 좁쌀과 엿기름을 넣어 발효시킨 식해(食醢)로 먹으면 그 맛이 별미다. 또한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조림이나 구이로 먹어도 좋다. 

근육 형성·체력증진에 좋은 ‘농어’

나고 자람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농어는 출세어(出世語)로 유명하다. 어린 농어는 ‘보로어’, ‘걸덕어’, ‘까지매기’ 등으로 불리고 민물에서 살다가 겨울 바다로 처음 나간 농어 새끼는 ‘껄데기’로 불린다. 이를 경상도에서는 ‘농에’, ‘깡다구’로, 전라도에서는 ‘깔대기’로 부르기도 한다. 서해안에서는 간혹 80cm가 넘는 농어가 잡히기도 하는데 이를 ‘따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름철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농어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체력증진에 좋다. 또한 니아신과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어촌안심여행지

복합체험휴양지 무창포마을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무창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산물 시장, 어항, 해수욕장을 두루 갖춘 복합적인 체험휴양지로 다양한 수산물과 바다를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이 유명하다. 무창포 어촌계가 운영하는 수산물 시장에서는 갓 잡은 활어회와 매운탕 등 입을 즐겁게 해줄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서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보령 8경의 하나인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 있는 죽도 상화원에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여유를 느끼며 쉬어가기 좋다.

에메랄드빛 해변 장호마을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장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여행객을 끌어당기는 여행지이다. 아름다운 항구와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둔대암 산책로에서는 장호항의 에메랄드빛 해변을 한눈에 담으며 거닐 수 있다. 마을에서는 해상케이블카, 투명카누, 스킨스쿠버 등 깨끗한 바닷물을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상케이블카는 내부가 투명 유리로 돼있어 바다 위를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이달의 해양생물 

우리나라 서해 육산도 지역에서 번식하는 ‘뿔제비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체만 생존하고 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일반적인 갈매기보다 날렵한 생김새와 뿔처럼 솟은 검은머리가 특징이며 이동경로, 먹이 등 생태적인 정보가 많지 않아 ‘신비의 새’라고도 불린다.

뿔제비갈매기는 한때 멸종된 것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2000년 이후 대만과 중국에서 일부 관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최초로 서식이 확인된 후 소수의 개체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4월에서 5월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산란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괭이갈매기와의 경쟁으로 개체 수 증가에 어려움이 있고 번식영역 확보를 위한 서식지 보호가 필요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뿔제비갈매기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이달의 등대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어청도 등대’는 매일 밤 12초마다 한 번씩 흰색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어청도는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72km 떨어진 전라북도 가장 서쪽의 섬이며 서해 중부 어장을 이용하는 어선의 기항지이자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어청도 등대는 1912년 3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으며 원형 콘크리트 구조의 백색 등탑과 등대 맨 윗부분인 등롱의 빨간색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등대 내부에는 원형 철제 계단과 접이식 철제 바닥판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는 등 역사·문화·건축적 가치가 높아 2008년 7월 1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됐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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