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선한 우리 수산물 조업의 시작은 ‘깨끗한 바다’
수협, 신선한 우리 수산물 조업의 시작은 ‘깨끗한 바다’
  • 조현미
  • 승인 2022.06.02 18:42
  • 호수 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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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과 함께 하는 우리바다 clean up!
‘바다의 날 기념’ 해안 정화활동…바다 가치 인식·보전의식 함양
홍진근 대표 이사와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의 정화활동 모습
홍진근 대표 이사와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의 정화활동 모습

◆ 파도 지나간 자리마다 쓰레기더미

“말로만 들었었지 실제로 보니 정말 심각해요.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쓰레기들이 그대로 있어요. 앞으로 오늘처럼 해안가 정화 활동도 자주하고 나부터 할 수 있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을 꼭 실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김민정 선원지원부 신입직원은 지난달 26일 인천 을왕리 어촌계해변을 따라 해안가 정화활동을 하며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해변 입구에 쌓여 있는 200여 개의 쓰레기 더미의 이유를 금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협이 지난달 26일 인천에서 해안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해안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하며 바다의 가치를 인식하고 해양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가자 신입직원·회원조합 어업인들의 단체 사진
참가자 신입직원·회원조합 어업인들의 단체 사진

특히 이날 정화 활동에는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2022년 수협 신입직원들과 수협 바다환경감시단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천 을왕리 어촌계해변을 따라 500m 구역의 해안가 쓰레기를 치웠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80kg들이 포대자루 40여 개. 쓰레기 정화를 시작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3톤 가량의 쓰레기를 모은 셈이다.

홍진근 수협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직접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생태계 보전, 해양 환경오염 예방의 이유를 가장 먼저 배우고 실천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수협 임직원입니다. 신선한 우리 수산물 조업의 시작은 깨끗한 바다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오늘 활동을 통해 바다의 의미, 수협의 중요성을 더욱 일깨우고 올해에도 다양한 정화 활동을 펼쳐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중국어가 적힌 해양쓰레기
중국어가 적힌 해양쓰레기
을왕리 어촌계해변 입구에 쌓인 해양쓰레기 더미
을왕리 어촌계해변 입구에 쌓인 해양쓰레기 더미

◆ 쓰레기 제로 ‘희망의 바다만들기 운동’

수협은 올해 해양쓰레기 ZERO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계속 실천하고 연중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지원하며 △신입직원·회원조합과 해안쓰레기 수거활동 △바다환경감시단 해양정화활동 △지자체·시민사회단체와 바다 환경 보전캠페인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수거한 쓰레기들을 살펴보는 모습
수거한 쓰레기들을 살펴보는 모습

6월에는 침적 폐어구 수거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바다환경감시단 활동을 추진한다. 바다환경감시단은 지난 2018년 △바다의 중요성 교육 △수중탐사 △시민, 환경 단체와 함께하는 바다환경캠프 △해양개발행위 반대운동 등을 실천하기 위해 꾸려진 수협 내부 임직원 단체다.

오는 11월에는 지자체,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해양쓰레기 대응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2020년)에 따르면 현재 해양쓰레기 현존량은 총 14만 8000톤이며 최근 3년 연평균 발생량 11만 6000톤 대비 수거량은 8만 9000톤에 불과하다. 

매년 다량의 미수거 침적 쓰레기 발생으로 어선안전조업 위협과 유령어업 등 피해 초래 비용은 연간 37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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