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다시 일상으로…거리두기 해제…곳곳서 수산물축제 ‘기지개’
수협, 다시 일상으로…거리두기 해제…곳곳서 수산물축제 ‘기지개’
  • 김병곤
  • 승인 2022.05.04 19:12
  • 호수 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에 중단된 수산물 축제 본격 재개
올해 전국 조합 57곳서 다채로운 행사
수협중앙회, 서울서 대규모 행사 계획
사진은 수협중앙회 사진공모전 은상 ‘조기털이 작업’
사진은 수협중앙회 사진공모전 은상 ‘조기털이 작업’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간 중단됐던 전국 수협의 수산물축제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축제가 예정된 전국 조합들은 그동안 침체된 어촌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수산물축제는 57개 조합에서 61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조합들은 차근차근 축제를 기획하고 수산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협중앙회도 서울에서 대규모 수산물 판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침체했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면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완도군이 수산물축제 서막을 연다. 

오는 8일까지 ‘안심하고 떠나는 치유 여행’을 주제로 완도 장보고 수산물축제가 완도 해변공원과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해양치유와 게 잡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장군은 20~23일 ‘기장멸치축제’를 연다. 기장수협이 참여해 기장 멸치털이 체험, 기장 미역 채취 체험, 노 젓기, 어선 승선 체험, 수산물 깜짝 경매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진수협도 이달 중 ‘장고항 실치축제’를 계획중이다. 실치는 1㎝ 남짓 크기의 ‘흰베도라치’ 새끼로 ‘실처럼 가느다랗게 보이는 생선’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뱅어포가 이것으로 만들어지는데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가 본격적인 실치잡이 철이다.

조합들은 제철에 나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위주로 축제를 기획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풍성함을 전달해 주고 있다. 

수협중앙회도 회원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수산물축제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의 특색 있는 수산물축제 지원을 통해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 수산물 홍보와 소비촉진은 물론 어촌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어촌관광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사업초기인 2004년 당시 8개 조합, 4500만 원에 그쳤던 축제지원사업은 회원조합들의 수산물 축제에 대한 관심 증가로 매년 지원액이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52건의 축제가 열려 4억 2500만 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수산물 축제는 2건, 지난해에는 5건에 불과했다. 

올해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산물 구매수요가 감소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더 많은 회원조합들이 다양한 수산물 축제를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올해 조합 수산물축제는 모두 61건이 신청돼 5억 532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회원조합 수산물 축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2007년도부터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회원조합이 주최하거나 참여하는 지역 수산물 축제를 찾는 일반 국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며 “수산물 축제를 통해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