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척당 79톤, 예년 두배 실적
올해 러시아 수역 오징어 어획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수협에 따르면 2009년도 러시아수역 입어 근해오징어채낚기 어선 조업이 지난 12일 종료된 가운데 모두 3946톤(79톤/척)의 어획실적을 올렸다. 올해 총 50척 어선이 지난 7월 16일부터 59일간 조업했으며 예년 척당평균 36톤의 두배가 넘는 어획 대박을 터트렸다.
또한 채낚기업계는 올해부터 쿼터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 쿼터(4500톤)만을 확보, 쿼터의 88%를 소진함으로써 입어료 비용을 경감한 효율적인 조업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원양어업 어획부진 등으로 인한 오징어 공급물량 부족으로 어가가 비교적 높게 형성돼 업계 경영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근해오징어채낚기 업계는 원양산으로 인한 어가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유가폭등 등 채산성 악화로 출어포기 어선이 속출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이같은 실적은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러시아수역 입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수역 입어는 수협중앙회가 순수 어업인 지원차원에서 행정업무 등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해 온 사업으로서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국내적으로 오징어의 안정적인 공급과 국내어장의 과다경쟁 완화를 통한 자원회복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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