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풍요롭게! 어촌을 활기차게!
바다를 풍요롭게! 어촌을 활기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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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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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에서 제11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바다를 풍요롭게, 어촌을 활기차게’라는 주제로 ‘제11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수산인의 날’(매년 4월 1일)은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돼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됐다가, 수산업·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11년 어업인의 날로 부활했다. 

이후 2015년 6월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자원의 보고인 갯벌로 유명하고 전통 풍어제인 ‘등불써기’의 고장인 충청남도 보령에서 ‘제11회 수산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는 150여 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의 수산인들과 실시간으로 행사를 함께했다. 

현장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임준택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수산업 관계자와 정부포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권중천 ㈜희창물산 대표이사(냉동냉장수협 조합장)에게 수여됐다.

은탑훈장은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과 김덕술 ㈜삼해상사 고문, 동탑훈장은 최용태 ㈜남북수산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왔다. 

▶ 문재인 대통령 축사

어업인 숭고한 땀방울에 감사 … 우리는 바다와 함께 공존해야

11회 수산인의 날을 축하합니다.

바닷일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어업은 극한직업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와 고수온으로 유난히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어민들은 갯바람을 온몸으로 받고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382만 톤의 수산물을 밥상에 올려주셨습니다. 수산물 수출도 28억 2000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의 김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정말 큰 성과입니다. 우리 바다를 일궈오신 94만 수산인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어촌이 활기차고 어민들의 삶이 좋아져야 바다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시작된 수산공익직불제를 통해 조건불리지역 지원과 어촌공동체 유지, 수산자원보호,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어가소득을 안정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어촌의 정주 여건도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사업지 선정이 목표대로 완료되었고,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의 만재도는 현대식 접안시설이 갖춰지면서 주민이 거주한 지 320년 만에 여객선으로 섬까지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선정된 사업지 절반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더욱 편안한 어촌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산업법 개정으로 어구 관리를 전 주기에 걸쳐 강화헀습니다. ‘어구 보증금제’, ‘어구 일제회수제’ 등 해양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산 부산물법’ 제정으로 굴 껍데기의 재활용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해양환경을 지켜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것입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삶의 터전입니다. 우리는 바다와 함께 공존해야 합니다. 우리 갯벌은 매년 자동차 11만 대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와 더불어 더욱 잘 사는 어촌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귀하고 숭고한 땀방울에 감사드리며 수산인들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합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념사

존경하는 수산인 여러분,

오늘도 바다에서, 갯벌에서, 시장에서 활기찬 아침을 여는 수산인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영토가 육지 면적에 4.4배에 이르는 우리나라는 바다가 민생이자, 경제이며 안전입니다.

수산인은 이러한 바다에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해양사고 시에는 인명을 구조하며 우리 바다, 해양영토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 간 우리 수산업은 부침(浮沈)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오랜 기간 진행된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수산자원의 감소 또한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수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산업은 그동안의 저력을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 꾸준히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축제의 취소, 수산물 소비감소 등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온라인 유통 활성화와 비대면 수출 판로 확보 등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수산인 여러분이 있기에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활력 넘치는 어촌과 희망과 미래가 있는 수산업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먼저 수산업을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자원관리를 강화하고 노후화된 어선들을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신조 어선으로 건조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양식업은 디지털·스마트화, 바이오 기술 등을 융합하여 고품질의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는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보다 많은 어업인의 공익적 활동을 보다 폭넓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수산공익직불제를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민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 소비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수산물 유통의 주요 단계마다 방사능 안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정확한 원산지표시를 통해 국민께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공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2의 ‘김’과 같은 새로운 한류 수산식품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수산인 여러분,

수산인의 날을 맞아 올 한해 우리 수산인 모두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바다에서, 어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준택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환영사 

존경하는 전국 수산인 여러분!

대한민국 바다 곳곳에서 새 희망을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제11회 수산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에 공헌하여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갈채를 보내드립니다. 

존경하는 수산인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은 바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온갖 역경을 이겨낸 수산인의 손끝에서 눈부신 경제 발전의 초석이 마련되었고 오늘날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적인 국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과 국가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수산업은 국민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생산된 한국 수산물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웰빙식품으로 명성을 드높이면서 앞으로 수산업과 대한민국 발전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 수산인 여러분!

오늘 우리는‘바다를 풍요롭게, 어촌을 활기차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힘찬 의지를 다지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첫 걸음은 바다 환경을 보전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고기떼가 가득 넘쳐나는 풍요로운 바다는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만선으로 귀항하는 배들로 어촌과 어시장이 생기가 넘쳐나고 철마다 신선하고 맛 좋은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며 국민들이 더욱 건강해지는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가 바다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는 전국 수산인들의 값진 헌신과 노고는 대한민국의 수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자양분이 되어 국민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중심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서는 더욱 큰 애정과 관심 속에서 풍요롭고 활기찬 수산업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산인들의 힘찬 항해를 힘껏 응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수산인의 날을 축하하며 전국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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