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봄철 어선 충돌·기관고장 집중예방
수협, 봄철 어선 충돌·기관고장 집중예방
  • 배석환
  • 승인 2022.03.02 19:49
  • 호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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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성어기 겹쳐 사고위험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 감안
안전관리 대응역량 제고…상시적인 안전점검 활성화 정착

봄철은 선박교통량 증가, 잦은 안개 등 운항여건 악화에 따른 충돌·기관고장 사고 집중예방이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큰 일교차가 지속되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안개 발생빈도가 높아 시계제한에 따른 선박, 해양시설물 간 충돌 등 해사교통사고 위험성이 가중되는 시기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어선사고 718건 중 봄철은 133건(18.5%)으로 경계소홀, 항행법규 위반 등 운항과실에 의한 사고가 봄철 전체사고의 5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기관고장 41건(31%)이 많았다. 더불어 안전사고는 선상추락 22명(38.6%) , 작업재해 17명(29.8%)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봄철은 본격적인 행락철 및 성어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개인 레저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어업인의 조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연·근해수역 선박교통량이 증가해 어선(원)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수협은 △출어선 안전관리 대응역량 제고 △3대 다발사고 및 사고 다발어선 집중관리 △ 안전의식 향상과 현장 안전문화 확산 등 봄철(3월 1일 ~ 5월 31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을 설정하고 연근해 어선사고 예방에 나선다.

▲ 출어선 안전관리 대응역량 제고

시스템 조난신호 처리 표준화 및 조난주파수 상시 청취를 통해 조난신호 처리를 강화하고 특보 발효해역 및 원거리 출어선 관심선박 등록, 위치확인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또한 대어선 무선방송(기상특보 시 매시간 방송), 수협조업정보알리미 앱, 모바일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주요해양사고 및 기상예보·특보, 지역별 조석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더불어 기상 및 안전정보 신속 제공을 위한 조업정보알리미 등록 정보를 최신화 시킨다.

어선안전국 개인별 임무 숙지 및 각종 시스템 활용 능력 배양을 위해 주기적 종합훈련을 월 1회 실시해 상황업무 처리 능력 향상시키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 3대 다발사고 및 다발어선 집중관리

어선원사고(해상추락, 끼임, 타격 등) 발생 시 유·무선 장비, 조업정보알리미 앱 활용을 통해 사고사례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동시에 안전수칙을 홍보해 경각심을 고취 시킨다. 

기상 특보 발효 시 노출된 갑판에 있는 어선원의 구명조끼 상시 착용 의무 홍보 및 1인 조업어선 구명조끼 상시 착용 계도에도 집중한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해수부·수협 간 소통·협업체계를 구축해 어선원 기본안전수칙 생활화를 위한 계도·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양망기 사고 예방을 위한 ‘무선 긴급 정지장치’ 및 ‘끼임방지 장갑’을 조기에 배부한다.

예비특보 단계부터 사전 대피 지도를 실시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수시 위치 확인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한 전복사고 위험성을 사고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또한 항해나 조업 중 경계를 철저히 하는 것과 더불어 최소 1인 당직체계를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항법준수 및 출·입항 시 안전속력 유지 등 기본 안전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어선(원)사고 통계 분석 시 사고 다발어선 업종별 원인을 분석하고 충돌·좌초·부유물 감김 등 사고 다발해역의 출어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대어선 무선 방송을 실시한다.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시 전문강사를 통한 어선안전국 관내 사고 다발어선 업종별 맞춤형 사고예방 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해당 어선 출항 시 조업정보알리미 앱을 이용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문자 발송을 월 1회 시행할 예정이다.

▲ 안전의식 향상과 현장 안전문화 확산

어선안전의 날 전국 주요 항·포구에서 구명조끼 착용, 출항 전 안전점검 등 안전 캠페인을 위한 포스터·현수막 등을 게재해 출항에서 입항 시까지 안전문화가 어업인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체험교육 내실화를 위해 연중 교육 가능한 상설교육장 10개소 및 안전체험장 7개소 운영을 통해 올해 내국인 6만 7000명, 외국인 선원 3000명을 대상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체험식 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미승선 선주, 사고·질병 등 집합교육 이수불가 어업인 및 일반선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어업인 스스로가 취약부분을 출항 전 자율점검 하도록 유도하고 봄철 관계기관 합동 안전지도·점검 참여 및 어선안전의 날 등과 연계해 통신장비 현장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상시적인 안전점검 활성화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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