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증진 도움 ‘꽁치’
체력 증진 도움 ‘꽁치’
  • 배석환
  • 승인 2022.02.23 17:33
  • 호수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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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수산물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성분 섭취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水)이 좋고 과일(果)과 채소(菜),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수 있지만 정작 제철이 언제고 무엇이 어디에 유익한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업in수산’ 지면을 통해 수협이 선정한 건강에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우리 수산물들을 알아 본다.

‘꽁치가 나면 신경통이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꽁치는 오래 전부터 식품이기 이전에 약리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훨씬 많으며 비타민 A·D, 니코탄산 등이 비교적 풍부하다.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수록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꽁치의 내장에 독특한 풍미가 있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라면 내장을 버리지 맣고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산란기 직전인 9~10월에 기름이 오르고 맛도 있다. 크기보다 살찐 정도를 보고 고르는 것이 좋고 큰 것보다 작아도 살이 통통하게 찐 것이 맛이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통풍이나 요산 대사이상으로 관절이 붓고 쑤시는 병에는 꽁치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생태적 특성

꽁치는 수심이 얕은 수층(0~30m)을 떼지어 유영하는 표층회유성 군집어종으로 동갈치아목 꽁치과에 속한다. 지방에 따라 공치, 청갈치, 추광어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원양성·내수성 어류로서 우리나라 동서남부 연해와 쿠릴열도에서 일본의 큐슈고지마 열도에까지 이르는 수역에 분포한다.

몸길이가 약 40㎝ 정도까지 성장하며 난류를 타고 고위도 해역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서식 수온은 7~24℃ 범위이고 최적수온은 12~18℃, 수명은 3년이다. 연중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중에서도 겨울에 남쪽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과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우리나라 동해안이나 일본 샨인 지방에서 홋카이도 서쪽 연안까지의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이 있다. 위가 없고 소화관이 짧고 곧기 때문에 꽁치 어군은 대형의 먹이나 규조 플랑크톤의 분포구역은 피하며 소형 동물성플랑크톤이 밀집해 있는 해역에 모인다. 체장이 약 6㎝ 이하일 때는 주로 요각류를 먹고 6㎝ 이상 돼도 현저한 식성변화는 나타내지 않고 요각류, 단각류, 곤쟁이류, 치어, 어란 등을 먹으며 식물성 플랑크톤은 먹지 않는다.

▲ 형태적 특성

꽁치의 원시형은 동갈치이며 약 1억 년 전의 중생대 말기에 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몸은 가늘고 길며 측편돼 있고 체색은 은색, 등쪽은 검은 청색을 띠고 배 쪽은 흰빛이다. 양턱은 뾰족하지만 학공치와 같이 아래 턱이 길게 돌출 돼 있지는 않으며 작은 이빨이 양턱에 일렬로 줄지어 있다.

눈은 작고 머리의 중앙에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 있다. 뒷지느러미의 하반부는 희고 그 외에는 흑색이며 꼬리지느러미의 밑부분도 흑색이다. 암컷은 아랫입술 끝이 가늘고 예리하며 올리브색을 띠는 데 비해 수컷은 아랫입술 끝이 약간 둥글고 오렌지빛이다. 

▲ 성분 및 영양 특성(꽁치 젓갈)

꽁치젓의 식품성분 조성은 수분이 63.8%, 단백질이 17.7%, 지방이 1.5%, 탄수화물이 0.1%, 회분이 16.9%로 수분과 가염에 의해 대부분이 식염으로 이뤄져 있는 회분을 제외하면 주성분은 단백질로 보여진다.

단백질은 숙성 중 대부분이 아미노산과 이들이 결합돼 있는 상태의 펩티드로 분해돼 있고 이로 인해 소화율은 일반 꽁치 섭취시 보다 훨씬 높다. 꽁치 젓갈의 무기질을 구성하는 칼슘 및 철의 함량은 10.7㎎ 및 0.7㎎ 정도다.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의 조성비가 48%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혈전증, 심근경색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 및 뇌학습 발달 등의 건강 기능 생리효과가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 EPA 및 DHA의 조성비가 각각 8.5% 및 26.5%로 높아 생리기능 효과가 기대된다.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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