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성분 섭취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水)이 좋고 과일(果)과 채소(菜),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수 있지만 정작 제철이 언제고 무엇이 어디에 유익한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업in수산’ 지면을 통해 수협이 선정한 건강에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우리 수산물들을 알아 본다.
방어는 겨울에 기름이 올라 횟감으로 좋으며 근래에는 양식으로 기른 것이 자연산과 함께 출하된다.
등푸른 생선의 일종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철분도 풍부하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혈압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수산물이다.
일반적으로 양식으로 기른 것이 자연산보다 더 기름지다.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방법은 자연산이 양식에 비해 꼬리의 곡선이 더 날카롭고 잘라보았을 때 핑크색이 보인다.
등푸른 생선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이 비타민 D인데 특히 방어는 동물성 비타민 D3가 풍부하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해 일어나는 어린아이의 구루병, 성인의 골연화증, 그리고 골다공증 등에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 생태적 특성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방어는 지방에 따라 무태방어, 마래미, 마르미, 사배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동해, 남해에 주로 분포하며 온대성 어류로서 난류를 따라 연안의 수심 6~7m인 중·하층을 헤엄쳐 다닌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북쪽으로, 가을에서 겨울은 남쪽으로 이동하는 남북회유를 한다. 산란기는 2~6월로 먼 바다에서 부유성 알을 낳으며 최소 성숙 체장은 수컷 69㎝, 암컷은 60㎝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25~30㎝ 정도이며 전장 100㎝까지 자란다.
식성은 정어리, 멸치, 고등어, 전갱이, 숭어, 꽁치 등 어류를 주로 먹이로 삼으며 그 외 오징어류도 잘 먹는다.
부화된 새끼는 전장 15㎜까지는 부유생활을 하다가 전장 15~17㎜에서는 흘러 다니는 해조류의 그늘 아래에 숨어서 난류를 따라 우리나라 남해동부 해역에 5~6월경 많이 나타난다. 이것 들은 양식어업인들에게 채집돼 방어양식의 종묘로 사용된다.
▲ 형태적 특성
몸 빛깔을 보면 등 쪽은 어두운 청색, 배 부분은 은백색이며 몸의 중앙부에는 의미한 황색의 세로띠가 있다. 몸은 긴 방추형으로 약간 측편됐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거의 같은 크기이며 제1등지느러미는 작다.
위턱끝의 윗부분은 뾰족하게 네모져 있으며 입은 크고 비스듬히 찢어져 있다. 뒷지느러미 앞쪽에는 2개의 분리된 작은 가시가 있으며 몸 전체에는 작은 둥근 비늘이 덮어져 있다.
▲ 성분 및 영양 특성
방어의 식품성분 조성은 수분이 68.6%, 단백질이 23.9%, 지질이 5.8%, 탄수화물이 0.2%, 회분이 1.5%로 구성돼 있다. 수분을 제외하면 단백질과 지질이 주성분이다. 단백질은 어류 표준 단백질량 범위에 속하나 지질함량을 보면 방어가 회유성인 관계로 어류 표준 질량보다 높다.
무기질을 구성하는 칼슘 및 철의 함량은 100g당 53㎎ 및 1.5㎎이며 비타민의 경우 섭취 권장량과 비교해 볼 때 나이아신(16.5㎎)이 의미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피부병 및 심장마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타우린의 경우 158㎎ 정도 인데 연체류나 갑각류 보다는 적지만 대구나 가다랑어 등과 같은 어류와 비슷한 정도로 함유돼 있다.
또한 방어의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회유어 특유의 고도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도불포화 지방산에 의한 성인병 예방, 학습 발달 등의 건강 기능적 생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방어는 나이아신 등과 같은 비타민, 함황 아미노산인 타우린,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 DHA 등에 의한 건강 기능성과 양질의 아미노산 공급원으로 의미있는 수산물이다.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총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