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사랑받는 국민 횟감 ‘넙치’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받는 국민 횟감 ‘넙치’
  • 배석환
  • 승인 2022.02.09 18:46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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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수산물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성분 섭취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수(水)가 좋고 과(果), 채(菜),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수 있지만 정작 제철이 언제고 무엇이 어디에 유익한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업in수산’ 지면을 통해 수협이 선정한 건강에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우리 수산물들을 알아 본다.

보통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을 도다리, 넙치, 광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모두 가자미아목에 속하는 어류로서 크게 나누면 넙치과와 붕넙치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넙치는 넙치과에 그리고 가자미, 도다리 등은 붕넙치과에 속한다. 

넙치와 가자미를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예로부터 눈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우 가자미 좌 넙치’라 해 몸체를 수직으로 세워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가자미, 왼쪽에 있으면 넙치로 판단했다. 그런데 넙치나 가자미류 모두 갓 부화된 새끼의 모습은 보통 물고기와 같이 방추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눈을 양쪽에 하나씩 붙인 체 물속을 헤엄쳐 다닌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잠시 뿐이고 부화 후 한달 정도 지나게 되면 소위 눈의 이동이 시작되는 변태를 하게 된다. 이때 넙치 종류들은 오른쪽에 있는 눈이 등 쪽으로 넘어 반회전하면서 왼쪽 눈 옆으로 이동하고 가자미 종류들은 반대로 왼쪽 눈이 오른쪽 눈 옆으로 이동하게 된다.

▲ 생태적 특성

넙치는 전국 연안의 조류 소통이 좋고 사니질로 된 바닥에 서식하고 있으며 서식 수층은 20~200m다. 초봄부터 여름에는 비교적 얕은 곳에서 어획되고 가을에서 겨울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어획된다.

저착어로 모래 바닥에 달라붙어 몸을 모래로 위장한 후에 모래 색깔과 같이 몸을 변색시켜 눈만을 내어놓고 끔벅인다. 포식은 민첩한 동작으로 순식간에 행하고 대체로 큰 먹잇감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산란이나 먹이를 찾기 위해 계절적인 심천이동과 광범위한 남북회유를 하고 있다. 넙치의 회유는 수온이 점차 낮아지는 겨울에 깊은 바다로 이동하며 여름에는 연안의 얕은 곳, 주로 암초와 모래가 있는 곳에서 생활한다. 

일반 물고기는 성숙하게 되면 성장이 둔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넙치는 성숙에 관계없이 성장을 계속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장은 여름부터 늦가을에 걸쳐 현저하게 빠르고 기타 계절은 완만한 편이다.

 ▲ 형태적 특성

넙치는 넙치과 넙치속에 속하는 물고기로서 종류는 2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는 넙치가 1종 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을 비롯해 전연안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보통 어류는 어체가 좌우 대칭형인데 넙치는 그렇지 못하며 저서성 어류로 체형이 납작하다. 

특히 다른 점은 두 눈이 머리의 한쪽 편에 모여 있는 것이며 넙치의 이빨은 눈이 없는 바닥 쪽이 크고 더 발달해 있으며 이는 바닥에 있는 먹이생물을 잡아먹기 편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판단되며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비늘도 눈이 있는 부분은 빗비늘, 눈이 없는 바닥 쪽은 둥근 비늘로 구성돼 있다.

▲ 성분 및 영양 특성

광어로도 불리는 넙치는 수분이 76.4%, 단백질 20.4%, 지방 1.7%, 탄수화물 0.3%, 회분 1.3%로 수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무기질을 구성하는 칼슘 및 철은 각각 53㎎, 199㎎, 1.6㎎ 함유돼 있고 비타민의 경우는 수용성 및 지용성에 관계없이 함량이 미미하다.

넙치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단백질 100g당 글루탐산이 3208㎎으로 가장 많고 아미노산인 리진 1828㎎, 로이신 1634㎎, 아스파르트산 1592㎎ 포함돼 있어 곡류에 결핍되기 쉬운 아미노산인 리진의 보충이 가능해 영양학적인 의미가 있는 수산식품이다.

타우린 또한 단백질 100g당 196㎎이 함유돼 있어 혈압 조절작용, 동맥경화 예방, 암시야 능력의 저하 방지 및 인슐린 분비 촉진에 의한 당뇨병 치료 등과 같은 건강기능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EPA와 DHA의 조성비가 약 30%를 상회해 넙치 지질의 섭취에 의한 건강 기능적이니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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