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장기화, 국민소비행태 변화 등을 고려해 넙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넙치관련업·단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간편식·가공원료 시장규모를 1200억 원까지 확대하고(약 4배↑), 수출액은 3억 달러(약 6배↑)을 달성하고 넙치연관산업규모를 현 3545억 원에서 811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넙치는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국민횟감으로 1980년부터 2009년까지 약 2733배 성장해 왔다. 일본 수출 감소, 수입 수산물 증가 등으로 최근 10년간 성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양식넙치는 우리나라 해산양식어류소비의 65%를 차지하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비중 있는 어종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1인가구·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횟집에서 여럿이 넙치회를 소비하는 전통방식에서 벗어나 집이나 여행지에서 불편한 손질·조리 없이 간편식·선어를 배달소비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전통 활넙치산업의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최근 양식넙치의 수급 차질로 활넙치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와 횟집운영자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019년 하반기에 넙치 가격폭락으로 경영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들이 소비 위축을 우려해 양식 물량을 줄여 나타난 현상이다. 해양수산부는 양식넙치 수급관리를 강화해 생산자는 물론 가격급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넙치양식의 계획적인 생산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넙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수립을 통해 관련업·단체와 함께 △ 새로운 소비문화에 맞도록 간편식 생산시설 구축과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 등 수요 다변화 △ 전주기 수급통합관리 △ 과학·데이터 기반 양식 전환 등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 수급 조절(안정적 물가관리) △신(新)소비문화 맞춤형 산업재편(간편식·선어회 생산 확대) △신(新)시장 개척을 통한 수요 다변화(온라인 판매시장 개척) △데이터기반 첨단양식(전통 양식업을 친환경·과학 기반으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넙치뿐만 아니라 우럭(조피볼락), 뱀장어 등의 종자 확보, 물가 관리가 필요한 주요품목에 대해 민·관 수급관리위원회 설립 등 관리체계를 마련해 주요 양식품목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 광어산업연합회(회장 이윤수) 등 넙치관련단체는 “이번 방안은 국산 넙치의 제2의 황금기를 되찾고자 해수부와 넙치 관련단체가 협력해 만든 방안으로 관련 산업계에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