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전국 최고 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
“반드시 전국 최고 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
  • 김병곤
  • 승인 2011.03.03 10:32
  • 호수 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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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거문도수협 조합장

지난해 MOU졸업...활어유통 사업으로 활로 개척
위판장 건립은 조합원 숙원...정부지원 확대 필요

김석환 거문도수협조합장(61)은 자타가 인정하는 거문도 수산업의 지킴이다. 거문도에서 태어나 양식어업과 어선어업을 하며 거문도를 꿋꿋하게 지켜오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지난 2009년 8월 조합원들은 조합의 발전을 기대하며 김 조합장을 선택했다.

거문도수협 비상임이사, 감사를 역임한 김 조합장은 인맥 중시의 낡은 제도 혁신을 필두로 조합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MOU(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에서 탈피했다.

부임당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적기 시정조치를 받았던 조합을 조합이 직접 중매인역할을 하는 직접유통에 뛰어 들면서 정상경영 궤도에 올려놓았다.

특히 어업인들이 어류를 키우는데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사료를 지원 하는 등 조합원과 밀착된 현장경영으로 조합원의 결속력 또한 강화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조합장이다. 임기내 반드시 1등급 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는 김석환 조합장을 직접 만났다.



역점 사업과 조합의 자랑거리는
“우리조합에서는 축양어류 생산과 활어유통사업을 가장 역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어선 감축으로 자연산 어류 생산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창출의 방편으로 지구별 수협으로서 업종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활어유통 중도매인의 개인간 거래로 인해 무질서한 활어 유통사업을 조합에서 계통출하로 추진해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영세한 생산자 보호와 조합의 이익을 위해 어업인과 단결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수협 자체 유통을 통해 211억5800만원의 취급으로 4억92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가져 왔다.”


조합 현안과 가장 큰 애로사항은
“우리조합은 남해의 어업전진기지로 어업인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어업인이 생산하는 어류을 위판해 내륙지로 유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위판장이 30년이 넘어 노후화 되고 특히 어선의 대형화에 맞춰 위판장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자본 부족으로 인해 총사업비 35억원중 정부지원 14억원, 여수시 지원 10억5000만원 자부담 10억5000만원으로 자담부분 투입이 어려워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처리 결손금이 7억5000만원인 우리조합 실정상 10억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정부지원을 조합 자담부분 만큼 확대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모든 조합원의 숙원 사업인 신 위판장 건립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


조합의  향후 청사진은
“우리수협은 지난 1918년 어업조합으로 설립되어 93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여러 풍파에서도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영세한 조합으로서 연안어선 감척, 어업인의 노령화와 지속적인 어황 부진으로 활성화 되지는 못하였으나 지난 2005년 이후 상호금융 사업 안정화와 경제사업(축양어업) 실적이 증가되고 있다. 이 결과 2004년 말 미처리 결손금 약50억원에서 2010년 7억5000만원으로 부실조합에서 정상조합으로 가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으며 향후 우리조합은 조합원 모두가 바라는 복지조합의 꿈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부나 수협중앙회에 바라는 점은
“우리조합은 도서지역으로 지역의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어류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협에 의무상장 하는 제도가 이루어 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면이 바다로 형성된 수협으로서 수익창출 여건에 맞은 의무상장제 제도를 일선 수협으로 위임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어촌계장 회의 및 각 어촌계 이동수협을 통해 조합의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불신과 이해 부족으로 조합의 경영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토록 하고 있으며 어촌소득사업도 중앙회와 여수시 또는 조합 자담으로 어촌계 공동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실례로 매년 전복 종묘 사업과 불가사리 퇴치 사업에 1개 어촌계를 선정, 매년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11개 어촌계로 형성된 거문도 수협은 어느 어촌계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을 분배해 조합원 모두가 수협을 신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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