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 배석환
  • 승인 2022.01.26 20:39
  • 호수 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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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새어업인상

‘새어업인상’은 수협이 수산업과 조합 발전에 공헌하고 어업인의 권익과 소득 증대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인 어촌 지도자들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1969년부터 매년 포상하고 있다. 

좌덕부 한림수협 비상임이사
좌덕부 한림수협 비상임이사

“지도경제사업 확대 위한 재정지원 필요”

108부민호(39톤)의 선주이자 한림수협 비상임이사인 좌덕부 어업인은 협동운동 관련 교육이수를 솔선수범해 받는 것은 물론 주변 대의원 및 어촌계원들에게 적극적인 교육참여를 권해 협동운동 정신을 전파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108부민호를 운항하면서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588톤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깨끗한 바다’ 가꾸기 운동을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참여해 해변에 퇴적된 오폐물을 제거했고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전개, 청정 마을어장 조성에 앞장섰다. 

특히 비상임이사로서 유통가공실 HACCP인증을 통한 고품질 가공품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생물 및 가공품의 백화점 입점, 군납사업추진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 다양한 수산물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외국인선원관리 노하우를 전파해 외국인선원 이탈률을 현저히 낮췄으며 외국인선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여 근무 기피지역에서 선호지역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좌덕부 비상임이사는 “한림수협은 자타공인 최고 회원조합 중 한 곳이지만 여러 사업추진에 있어 자금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수협중앙회가 하루빨리 공적자금 상환을 끝내고 회원조합들이 지도경제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명일 신안군수협 조합원
김명일 신안군수협 조합원

“어선구입 더 수월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조업시간 대부분을 해상에 머물려 살아가는 어업인들은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김명일 조합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속된 송공어촌계와 인근 어촌계에서 어업인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수협과 적극 협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2005년 신안군수협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어업에 종사하기 시작했고 어획한 수산물 전량을 조합으로 위판했으며 어촌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신안군수협으로 위판하도록 어업인들을 독려해 신안군수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어업인들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조업이나 양식을 통한 수익창출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장환경의 정화 및 보전 또한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조업이나 양식업 중에 발생하는 폐어망 및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을 수거해 푸른 바다 가꾸기에 매진했다. 특히 어족자원 보전을 위해 2021년 감성돔 치어 5만 7000미를 방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명일 조합원은 “오래된 어선을 좀더 현대화된 새로운 어선으로 바꾸는 것이 어업인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지만 실상은 대출의 벽의 너무 높다”며 “수협이 어업인들을 위한 어선사업 지원을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수협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김창유 제주어류양식수협 비상임이사
김창유 제주어류양식수협 비상임이사

“제주가 광어 주산지로 알려지길”

지난 2013년부터 유영수산을 경영하고 있는 김창유 어업인은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수산물 안전 생산관리에 적극 동참해 왔다. 제주광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양식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적정한 사료 사용방법을 연구하고 친환경적인 광어생산을 추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에 기여했다. 

특히 제주광어를 생산하면서 활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공식품으로써의 제주광어 가능성에 주목해 제주광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역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어업인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안환경 공동책임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다. 이를 통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등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을 위해 앞장섰다.

김창유 비상임이사는 “광어는 우리나라 국민이 사랑하는 횟감 중 단연 첫 번째 이지만 제주도가 광어양식 주산지라는 것은 잘 알지 못한다”며 “생산, 가공, 판매까지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책임지고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니 수협이나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판로를 만들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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