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 배석환
  • 승인 2022.01.19 19:53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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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새어업인상

‘새어업인상’은 수협이 수산업과 조합 발전에 공헌하고 어업인의 권익과 소득 증대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인 어촌 지도자들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1969년부터 매년 포상하고 있다. 

고현수    경인북부수협 초지어촌계장
고현수 경인북부수협 초지어촌계장

“어업인 화합 통해 레저용 어선 불법행위 이겨낼 것”

2004년부터 12년간 강화군 초지어촌계의 어촌계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현수 어업인은 어촌계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동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사업속도가 타 시군구보다 우수함을 인정받아 2020년 어촌뉴딜 300에 선정됐다. 또한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강화군 회장을 2014년부터 역임해 상호 간 친목을 도모하고 경영의 합리화와 권익신장 등을 통해 풍요로운 복지어촌 건설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강화지역의 특산물인 새우젓의 명품화를 위해 강화군에서 판매되는 포장용기를 통일하도록 유관기관에 보조사업을 요청해 판매활로를 개척했다. 특히 인천·경기해역에서 조업하는 업종별 어업인이 수산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경인지역 12개 협회와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해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어망 12㎜ 이하 그물을 이용한 조업을 중단하고 어업분쟁 시 상호 협의를 통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수산자원 고갈로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수산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수산종묘방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천시, 강화군과 협조해 강화군 어장에 2020년(점농어 18만 마리, 꽃게 48만 마리, 조피볼락 87만 마리)과 2021년(점농어 27만 마리, 조피볼락 81만 마리, 꽃게 49만 마리) 방류사업을 진행해 어업인 소득 및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앞장섰다.

고현수 초지어촌계장은 “어업인들끼리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수산업이 위축된 지금 옳은 일은 아니기에 중재에 나섰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됐다”며 “서로 화합을 통해 현재 상황을 이겨내야 하고 무엇보다 조업 구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레저용 어선들의 불법행위에 공동대응 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득현    강릉시수협 정동어촌계장
이득현 강릉시수협 정동어촌계장

“정동진항 개선으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게 할 것”

강릉시 정동진리 어촌계장 직무를 2018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는 이득현 어업인은 마을어장에서 해조류 등을 공동생산해 다양한 판매처를 모색해 어가소득 증대에 노력했다. 불법 어업 예방 및 어업인 자율에 의한 준법 조업을 지키고자 불법어업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했으며 안전조업 교육시 전 어촌계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해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섰다.

낙후된 항구를 아름다운 항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마을 대청소 및 항포구 대청소를 어촌계원들과 실시해 이를 기반으로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149억 원을 지원받아 관광어촌의 이미지를 살리고 지역 관광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위생적인 해조류 건조룸 설치를 추진해 정동어촌계원들이 기상에 관계없이 마른 해조류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규격화된 건조발 사용을 확산시켜 공산품과 같은 마른 해조류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어 수협, 건어물 상회 및 전자상거래 등 판로를 다변화 시키는데 노력했다.

어업인소득 향상이 복지어촌건설에 밑거름이라는 신념으로 투철한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이득현 어촌계장은 “상을 받아도 되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며 “정동진항은 항구가 워낙 작아 조업하기가 불편한데 앞으로 어촌뉴딜 300으로 지원받게 된 지원금을 통해 항구를 보다 넓혀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흥길    영광군수협 상낙월어촌계장
김흥길 영광군수협 상낙월어촌계장

“해상풍력발전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 힘들어졌다”

30여 년이 넘게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흥길 어업인은 바다환경 정화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상낙월어촌계장을 역임하면서 반기마다 바닷가 정화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2019년 99명, 2020년 75명, 2021년 90명 등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더불어 영광군, 한빛원전, 조합과 협력해 꾸준하게 방류사업을 실시, 2019년 백합 2톤, 2020년 백합 3.8톤, 2021년 감성돔 10만미를 방류해 관내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공헌했다. 또한 환경 개선을 위해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을 추진, 2019년 425톤, 2020년 81톤, 2021년 31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2019년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해 상낙월항 정비 사업으로 31억 원을 유치하는데 앞장섰다. 이를 통해 상낙월항 물양장, 선착장을 정비해 어업인들의 선착장 이용이 보다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김흥길 어촌계장은 “어촌계원들 고령화로 직접 조업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식업으로 전환하고 싶지만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으로 모든 것이 불확실해져 어업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수협이 어려운 어촌현실을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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