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CPTPP 가입 방침 철회 대책위 결성
수협, CPTPP 가입 방침 철회 대책위 결성
  • 김병곤
  • 승인 2022.01.19 18:51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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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가입 반대 활동 적극 전개 천명
정부 일방적 CPTPP 가입 결정 방침 ‘강력 반발’
전국 102만 수산산업인 결의 결집…저지 투쟁 시사
바다·어촌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 공유
수협 창립 60주년 기념 ‘우리 바다 사진 공모전’
일반카메라·휴대폰 부문 1인당 3점 이내 응모…총 상금 3020만 원

정부의 일방적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결정에 수협을 비롯 수산산업계의 반대가 거세게 일고 있다. 수협과 회원조합, 수산단체들은 지난 19일 수산업을 말살하는 CPTPP 가입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철회를 위한 반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수산산업인 대표들은 정부의 일방적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결정에 대해 지난 19일 수산업을 말살하는 CPTPP 가입 방침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응 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수산산업인들은 정부의 CPTPP 가입 결정 방침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향후 대응조직 구성, 대정부 항의 방문, 수산산업인 규탄대회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정부의 CPTPP 가입 방침을 철회시키겠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CPTPP 가입이 확정된다면 면세유 등 수산보조금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입량이 크게 늘어 수산산업인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또한 수산보조금 중단으로 어업경영비가 증가해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결국 그 피해는 수산산업인 뿐만 아니라 고스란히 국민 전체가 입게 될 것이다. 

저가의 해외수산물의 수입증가는 국내 수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고, 식량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국내 수산업은 어촌사회의 고령화와 선원 수급난으로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매립·간척, 바다모래 채취와 해상풍력 사업 등 개발행위로 인한 바다환경파괴와 적조·고수온 등 기후변화까지 겹쳐 실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장 파괴,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인한 조업 구역 축소 등으로 우리 수산업과 어촌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은 수산업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며 수산산업인의 결의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가입 방침 철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협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바다·어촌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는 ‘우리 바다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50주년 기념 사진 공모전 이후 10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사진 공모전은 바다·어촌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바다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진행된다. 

‘소중한 우리 바다, 아름다운 우리 어촌’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부문은 일반카메라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나뉘며 부문별 1인당 3점 이내로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20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와 본심사(온라인 국민 투표 포함)를 거쳐 오는 3월 11일 수협중앙회 및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수협회장상과 상금 700만 원을 시상하는 등 모두 50점에 대해 30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향후 온·오프라인 전시 등을 통해 우리 바다와 어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가치를 홍보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공모전이 우리 바다와 어촌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휴대폰 부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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