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 기록 경신
수협중앙회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 기록 경신
  • 김병곤
  • 승인 2022.01.19 18:40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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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 당기순이익 396억 원 달성…경제·상호·공제사업 두루 성과
임준택 회장 “침체된 경제상황,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로 극복”강조

수협중앙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하는 괄목할 실적을 냈다. 

수협중앙회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결산 결과 수협은 전년 대비 48억 원이 증가한 세전 당기순이익 396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금·기금 등을 포함하면 1263억 원으로 전기 대비 294억 원이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경제 전반에 걸친 부정적 요인이 심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고 수익기록을 낼 정도로 수협의 경영기반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는 임준택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강조해온 원가절감 및 불요불급한 비용 제거에 의한 효율성 확보, 수익사업과 현안 중심의 핵심인력 중용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위기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며 조직역량을 극대화한 홍진근 대표이사의 경영 리더십이 뒷받침되며 수협은 역대 최고 기록을 매년 새로 쓰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앙회는 상호금융사업, 공제보험사업, 경제사업이 전기 세전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호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코로나19 지속으로 우려된 급격한 사업 위축 없이 오히려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상호금융사업은 마진율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로 경영 성과를 견인했다. 조합 예수금 규모 감소에 따른 자금 운용규모 축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금 운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진률을 높이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전기 대비 35억 원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공제사업은 공제료수익과 자금 운용수익 등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나타냈다.

저축성·보장성 보험료 수익이 전기 대비 모두 증가했고 전체 보험료 수익 중 보장성 보험 비중을 증가시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토대를 마련한 것도 성과다. 

경제사업은 매출액 증가와 비용을 최소화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4억 원 증가하면서 세전당기순이익 63억 원을 달성했다. 경제사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급식사업(단체급식, 군급식)과 직판사업, 구매사업 등에서 영업이익을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며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한편 양식보험사업은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감소(2020년 56% → 2021년 44%)했지만 사업 안정성을 위해 재보험 출재율을 증가(2020년 60% → 2021년 80%)시킴에 따라 재보험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감소한 24억 원을 달성했다.

자회사 경영실적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 등으로 수협노량진수산시장과 수협유통이 적자를 기록했고 수협사료와 수협개발은 각각 11억 원의 세전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수협노량진수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임대료 감면과 방문객 체류시간 단축에 따른 주차매출 부진 등으로 세전이익이 전기 대비 11억 원이 감소했다. 
수협사료는 한도초과 거래처 판매 제한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비 절감 등으로 전기대비 9억 원 증가 했다. 

수협개발은 건설사업에서 매출이 늘었으나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요인으로 이익은 전년보다 3억 원, 수협유통은 매출부진과 점포 폐점비용 발생 등으로 이익 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결산 점검회의를 주재한 홍진근 대표이사는 “원가 개념을 확립하고 직원들의 적극적 의지와 노력을 통해 창출된 성과”라며 “신년에는 중앙회 전산장비 업그레이드(Upgrade), 공제사업 환산성적제도 추진, 경제사업 온라인 플랫폼(Platform) 구축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일방적 해상풍력설치 문제 대응 △군납수산물 경쟁조달 전환 저지 및 기존체계 유지 △외국인선원 수급난 등 어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어선감척지원 보상 현실화 등을 제시해 역점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홍 대표는 “해상풍력과 군납 수산물 경쟁조달 문제는 어업의 생산기반과 유통,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훼손함으로써 어업인은 물론 조합에도 막대한 여파를 미칠 것”이라며 “조합 경영 안정과 어촌경제 보호를 위해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선원 수급난과 어선감척지원 보상 현실화 등 어촌 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선원지원부 신설, 어업양식지원부 확대 개편 등 조직역량 집중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고질적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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