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년사
2022년 신년사
  • 김병곤
  • 승인 2022.01.05 20:33
  • 호수 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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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 수협중앙회장
임준택 │ 수협중앙회장

“100년을 향해, 바다 너머 미래로”

존경하는 전국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수협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임인년 새 아침을 맞이하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바다를 지켜주고 계시는 전국 수산인 여러분께서는 만선의 뱃고동을 쉼 없이 울리며 일할 맛 나는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우리 모두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와 급속한 해상풍력 건설 움직임, 일방적인 군급식 체계 변경 시도 등으로 우리 어촌과 수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우리 수협은 수산인께서 겪는 어려운 현실에 맞서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중앙회는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수익기록 경신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뜻깊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022년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한 협동조합 기능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공적자금을 모두 해소한 이후의 수협은 은행에서 창출한 수익을 수산인과 회원조합, 그리고 수산업을 위해 아낌없이 환원할 것입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수협은 앞으로 100년을 향해, 바다 너머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올해 수협 임직원들은 수산인과 수산업에 필요한 백년지계를 세운다는 막중한 사명감 속에서 노량진수산시장과 그 일대를 어촌과 수산업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어촌과 수산업 현장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질적 문제들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경제사업 혁신은 더욱 가속화 하겠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미래지향적 유통판매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수산물 판로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생산 어업인이 걱정 없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가 불러온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협 임직원들은 100년을 넘어 영속할 수 있는 최고의 조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봉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어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협동조합의 구성원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수산업을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는 믿음직한 수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아무런 기반도 남아 있지 않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 수산은 그 놀라운 성장이 시작되는 마중물이 되어주었고, 오늘날 국민들의 건강과 국가의 식량 안보를 당당하게 책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협과 전국 수산인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난관이 있다 해도 우리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저와 수협 임직원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전국 수산인 여러분께서도 바다 너머 미래를 향한 새로운 수협의 항해를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힘 모아 ‘풍요로운 바다, 더 큰 대한민국’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참으로 어려웠던 2021년을 뒤로 하고 임인년(壬寅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지구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 해양수산 가족들은 각고의 노력과 시의적절한 대응으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수산 분야에서도 친환경·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어업생산성 향상으로 어가소득 5000만 원 시대에 재진입했고, 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탄소배출 네거티브’라는 도전적 목표를 담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해양환경 분야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성과들을 이뤄낸 모든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는 도전하고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우선 어촌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연안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청년 어업인의 어선임대 지원, 어업면허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어촌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빈집 리모델링사업 등 귀어인 주거안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연근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총허용어획량제도 확대를 비롯한 다각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스마트·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양식산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050 해양수산 탄소배출 네거티브 실현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갯벌 복원과 함께 대륙붕 등 신규 블루카본 발굴로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조류·파력 등 해양에너지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해양 그린수소 기술개발에도 본격 착수하겠습니다. 

또한 친환경 부표 보급 확대, 어구 실명제 등을 통한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저감, 정화운반선 6척 준공 및 어촌 자원순환모델 개발 등 해양폐기물 전주기 관리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국내 해역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확대 시행해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를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하나는 ‘학습’입니다. 기존 지식과 방식을 고수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기에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사고와 접근의 지평을 넓혀가야 합니다. 

또 하나는 ‘소통’입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방안을 정하고 강요하는 것은 정답도 아니고 실행력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설명과 설득으로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구하고 함께 협치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올해의 비전처럼 우리의 국격(國格)에 맞는 품격 있는 바다를 만들고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풍요로운 바다,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항해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거듭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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