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회원조합 지원 ‘예산 집중’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예산 집중’
  • 조현미
  • 승인 2021.12.01 18:49
  • 호수 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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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내년 예산 9조 3375억 원 확정…창립 60주년 예산도 편성

수협이 지난달 30일 ‘2021년도 제4차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 규모를 9조 3375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9조 1469억 원)보다 1906억 원 증가한 액수다. 특히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늘려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상생 경영과 동반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임준택 회장은 이날 전국 수산인을 대표해 수산업과 어촌 현안 사항에 대한 건의문을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어업인과 수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 필요 예산 꼼꼼히 따져 ‘확정’

수협 내년 사업 예산은 △지도사업 1327억 원 △상호금융 6조 8400억 원 △공제사업 8257억 원 △경제사업 1조 5391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도사업의 지도사업비는 707억 원, 자금지원액은 620억 원으로 책정됐다. 상호금융 예수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6조 8400억 원으로 확정했다. 공제사업의 저축성 공제료는 6225억 원, 보장성 공제료는 2032억 원이다. 경제사업의 판매사업 취급액은 4667억 원, 이용가공 취급액은 1059억 원, 군 급식 취급액은 1301억 원, 구매사업 취급액은 7754억 원, 가격지지 취급액은 610억 원으로 편성됐다. 수협은 내년 당기순이익도 올해 221억 원 대비 42억 원 늘어난 263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임 회장이 이날 총회에서 참석한 의원들에게 전달한 건의문에는 △군급식 개편안 재검토 △해상풍력 발전모델 구축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일본 원전오염수방출 문제 △한일어업협정 타결 △수산분야 농사용전력 사용 확대 등이 담겼다. 어업과 수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건의문은 각 정당을 통해 대선후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필요한 곳 찾아 지원 ‘확대’

이날 편성된 예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다.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예산과 수협 창립 60주년 관련 예산이다.

수협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173억 원 증가한 2583억 원을 편성해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주요예산은 수산물 계통 수매 1316억 원, 조합육성자금(대여금) 및 회원지원자금(보조금·대여금·무이자) 지원 640억 원, 수산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 93억 원을 활용한다.

또 공제 판촉물 지원 및 고객관리 강화·성과지원 프로모션 등 67억 원,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및 어선안전국 현대화 추진 39억 원, 구매사업정보시스템 재구축 26억 원, 재난지원기금(위로금) 지원 및 현장방문 15억 원, 수산종자방류 지원 및 조업중 인양·휴어기 침적 폐어구 수거 지원 15억 원, 어업인 교육지원 및 도시·어촌교류행사지원 13억 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행사와 홍보 예산도 마련했다. 지난 60년 어업인을 대표하고 어업인을 위해 활동한 수협의 활약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총 33억 원을 마련하고 수산물 소비촉진 공익 캠페인 추진과 60주년 기념 홍보영상 제작, 수협 홍보대사 위촉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국민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바다환경 보전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바다사랑 어촌사랑 사진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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