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스킨스쿠버를 즐긴다 ‘남애어촌체험마을’
겨울에도 스킨스쿠버를 즐긴다 ‘남애어촌체험마을’
  • 배석환
  • 승인 2021.12.01 18:10
  • 호수 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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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어촌체험

글 싣는 순서 

① 전남 함평군 돌머리어촌체험마을
② 충남 보령시 무창포어촌체험마을
③ 강원도 양양군 남애어촌체험마을
④ 경기도 화성시 제부리어촌체험마을
⑤ 전북 군산시 신시도어촌체험마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많은 여가 활동들이 가능해졌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지만 실내를 벗어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과 함께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촌체험마을은 어촌의 자연환경이나 역사문화자원, 축제와 같은 사회적 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어촌체험과 휴양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의 수산물·특산물을 상품화해 판매하거나 숙박이나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이다. 이를 통해 어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어업in수산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여러 관련기관에서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곳을 위주로 다양하고 색다른 겨울 어촌체험이 가능한 어촌체험마을 다섯 군데를 소개한다.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는 매화가 결실을 맺은 후 떨어지는 모양이라 해 낙매라고도 불려오다가 그 후에 남쪽바다 라는 뜻으로 ‘남애’라고 개칭했고 자연인구가 증가하면서 4개리로 분할됐다. 

남애항은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빨간색, 하얀색 등대가 명물이 돼 항구의 운치를 더해준다. 해안에 즐비하게 놓여진 바위섬과 방파제로 연결된 두 개의 섬마다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해송이 일품이다. 

섬안으로 크고 작은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는 모습과 항구 밖으로 3개의 해수욕장이 멀리서 보면 지중해 해변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추억의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다. 특히 항구에 정박한 어선들과 귀항을 서두르는 어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며 선상일출도 경험할 수 있다. 

▲ 다이빙 체험

동해는 물이 맑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돼 수중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남애항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남애어촌체험마을에서는 스킨스쿠버 장비는 물론 실내 풀장이 있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스킨스쿠버 체험이 가능하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체험 다이빙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가능하며 1인당 1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파도가 높지만 않으면 겨울철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이 끝나고 나면 따뜻한 온수로 샤워를 할 수 있다. 

겨울날씨로 인해 바다에서 체험하는 것이 걱정이라면 안전한 실내에서도 스킨스쿠버를 체험할 수 있다. 1인당 8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필요한 장비를 모두 대여할 수 있다. 

▲ 가자미·오징어 테마체험

남애항은 가자미와 오징어가 많이 나오는 곳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가자미와 오징어관련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가자미의 경우 가자미 그리기는 물론 가자미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조리해 시식해 볼 수 있다. 오징어는 오징어 먹물로 글씨쓰기와 더불어 오징어를 각 부위별로 자세히 알아보는 유익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오징어순대 만들기도 가능하다.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오징어 속에 집어넣고 냄비에 찌면 맛있는 오징어순대가 완성된다.

▲ 맨손잡기 체험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맨손잡기 체험은 상시 진행된다. 3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를 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문의가 필수다. 주로 여름에 진행되는 맨손잡기 체험은 해변에 그물을 막아 진행되거나 인공수조를 만들어 그 안에서 진행된다. 

남애어촌체험마을은 오징어가 유명하기 때문에 오징어가 많이 나오는 계절에는 살아있는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다. 

▲ 배낚시 체험

낚시배를 타고 인근 바다에 나가 낚시를 즐기는 체험으로 낚시도구는 구비돼 있으며 체험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가자미를 가장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낚시배에는 보험이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어 혹여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화장실이 선상에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으며 한여름에는 화상에 대비한 옷차림과 한겨울은 한파에 대비한 옷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 체험 문의 : 033-672-3624, www.남애어촌체험마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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