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어촌체험 - 함평 돌머리어촌체험마을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어촌체험 - 함평 돌머리어촌체험마을
  • 배석환
  • 승인 2021.11.17 19:25
  • 호수 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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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어촌체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많은 여가 활동들이 가능해졌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지만 실내를 벗어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과 함께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촌체험마을은 어촌의 자연환경이나 역사문화자원, 축제와 같은 사회적 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어촌체험과 휴양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의 수산물·특산물을 상품화해 판매하거나 숙박이나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이다. 이를 통해 어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어업in수산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여러 관련기관에서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곳을 위주로 다양하고 색다른 겨울 어촌체험이 가능한 어촌체험마을 다섯 군데를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전남 함평군 돌머리어촌체험마을
② 충남 보령시 무창포어촌체험마을
③ 강원도 양양군 남애어촌체험마을
④ 경기도 화성시 제부리어촌체험마을
⑤ 전북 군산시 신시도어촌체험마을

돌머리어촌체험마을이 위치한 전남 함평군 석두(石頭)마을은 함평만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고 해안을 따라 우거진 해송림과 각종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석두라는 마을 명칭은 기암괴석들이 많아 불리게 됐으며 우리말로 돌머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어촌체험마을 명칭을 석두어촌체험마을이 아닌 돌머리어촌체험마을로 부르고 있다. 물이 빠지면 청정갯벌이 드넓게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낙지와 석화는 그 맛이 뛰어나다. 여름에는 모래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뜨거운 유황석으로 바닷물 온도를 높여 즐기는 해수찜이 유명하다.

▲ 바지락 캐기 체험

돌머리해변은 모래와 펄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바지락이 살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걸어가면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굴과 바지락이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바지락을 캐다가 굴 껍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장화와 장갑을 필수적으로 갖춰서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해야 한다.

▲ 개매기 체험

개매기 체험은 맨손으로 고기를 잡을 수 있다. 서해의 조수간만 차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법으로 물이 드는 시간에 맞춰 그물을 설치하면 물이 빠찔 때 그물에 막혀 고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돌머리해안의 경우 숭어와 농어,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물에 들어가서 하는 체험이기 때문에 한파로 인해 체험이 중지될 수 있으니 사전에 연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

▲ 새우잡기 체험

돌머리어촌체험 프로그램 중 인기있는 체험으로 성인은 체험이 불가능하며 초등학생까지만 가능하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바다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풀장을 만들어 그안에 새우를 풀어 놓고 체험을 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새우를 잡을 수 있다. 

▲ 장어 맨손잡기 체험

맨손으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은 대부분의 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 없을 수 있지만 이곳 돌머리어촌체험마을은 장어를 잡을 수 있어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해변에 그물을 둘러 장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체험을 한다. 갯벌이 있는 곳이 아닌 모래해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별무리 없이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여름에 주로 진행되는 체험이기 때문에 겨울에 진행이 되는지는 사전에 문의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 소라다육이 만들기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으로 바닷가에 버려진 다양한 일회용 음료컵을 재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컬러의 모래와 소라모양을 얹어 그 안에 다육이를 심으면 된다. 다육이는 공기정화 작용이 있어 아이들에게 바다환경 오염 실태를 스토리텔링 하면서 만들 수 있게 지도한다.  

▲ 고구마 캐기 체험

어촌체험마을 뒤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양질의 황토땅에서 고구마를 기르고 있는 밭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 고구마는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무마를 직접 캐서 가져가는 것은 물론 장작불에 구워먹을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으로 제격이다.

▲ 특별한 이색 체험

어촌체험마을이라 해서 바다에서 즐기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돌머리해변이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핑크뮬리와 해수찜이다. 핑크뮬리는 대부분 수목원이나 농지 부근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핑크뮬리를 보는 것은 드물다. 돌머리해변 뒤편 언덕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핑크뮬리와 함께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돌머리해변 인근에는 1300℃로 달군 유황석을 해수에 넣어서 나오는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의 해수찜을 즐길 수 있다. 유황석에서 나오는 성분이 약찜의 효과를 주기 때문에 살균작용과 피부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체험 문의 : 061-324-5455, www.돌머리어촌체험마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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