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영양보고 ‘굴’
바다의 영양보고 ‘굴’
  • 홍보실
  • 승인 2021.11.03 18:45
  • 호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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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수산물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성분 섭취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수(水)가 좋고 과(果), 채(菜),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협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생선 지방인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춘다.

하지만 유익한 영양소들이 풍부한 수산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에 수협은 건강에 좋고 영양가 풍부한 우리 수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 성분 및 영양 특성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굴에는 철과 요오드, 구리, 아연, 망간 등의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굴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아연성분은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남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굴의 껍질을 소금물에 넣고 끓인 뒤 불로 태운 가루가 식은땀을 그치게 하고 설사와 여성의 냉·대하, 남성의 누정(漏精)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굴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결을 곱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니 바다에서 나는 음식중에서 제일 좋다고 쓰여있다.

익혀 먹어도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회나 국, 탕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 좋다. 

레몬과 음식궁합이 잘 맞는데 굴에 레몬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사라지고 레몬의 구연산이 식중독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며 살균효과를 낸다. 더불어 무기질인 철분의 흡수도 향상돼 빈혈 치료에도 좋다. 반면에 굴은 도라지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도라지의 쓴맛이 굴의 비린내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생태적 특성

굴은 우리나라 전역과 일본 및 중국의 연안에 많이 자생하는 참굴을 비롯해 남해안 가덕과 낙동강 연안에 자생하는 갈굴, 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바위굴, 남해안과 서해안에 자생하는 털굴, 동해안 남부 및 남서해안에 널리 분포하는 토굴 등이 있다.

참굴은 난생형으로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왕성한 종이다. 산란시기는 수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게 5~8월이고 열대해역에서는 연중이며 알과 정자를 바닷물에 방출하는 난생형이다. 

환경조건에 따라 동일 개체의 성이 전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따뜻하고 먹이가 많은 해역에서는 암컷이 많고 그 반대의 조건에서는 수컷이 많다.

강굴은 난생형으로 부산 가덕도, 낙동강 하구, 용매도 등에 분포한다. 원형이나 타원형에 가까운 것도 있으며 오른쪽 껍데기의 중앙 경첩 부분이 자갈색이고 왼쪽 껍데기는 그다지 오목하지 않다. 

털굴은 일반적으로 외양의 비중이 높은 해안에 밀집, 서식하는 소형종이다. 패각의 변이가 아주 심하고 오른쪽 패각의 표피에서 거의 직각으로 가는 원통모양의 긴 가시가 있다. 벗굴은 유생형으로 껍데기는 넙적굴과 비슷하며 왼쪽 패각의 바깥쪽에 많은 방사상의 늑이 발달해 있다. 패각의 빛깔은 넙적굴보다 짙은 갈색이다. 건조시 노출되지 않은 곳에서부터 수심 40m 되는 곳까지 분포한다.

▲ 형태적 특성

참굴은 서식 장소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며 폐각근은 1개뿐이고 발은 퇴화돼있다. 조가비 표면에는 비늘 모양의 조각이 중첩돼 있고 왼쪽 조가비가 크고 깊으며 조가비 앞 끝에 나와 있는 족사로 다른 기질에 부착해 고착생활을 한다.

산지별로 형태적인 변이가 심해서 동해안산은 대형인 반면 서해안산은 소형이다. 예를 들면 화진포 등 동해안산 참굴은 20㎝ 이상 되는 대형종이 있는가 하면 서해안산 참굴 중에는 5~6㎝ 밖에 안되는 것도 있다. 성장이 빨라 부화한 후 반년이면 각고가 10~15㎝ 정도 자란다. 보통 성장한 굴은 수온이 내려가는 9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해 다음 해 5월까지 계속한다. 11월에서 이듬해 2월 동안에 나는 굴이 제일 맛있다.

※자료제공 : 수협 경제기획부,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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