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대처법
한랭질환 대처법
  • 배석환
  • 승인 2021.10.27 17:56
  • 호수 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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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정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때문에 냉해로 인한 피해예방이 필요한 시기다. 이는 선원들도 마찬가지다. 추운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조업이기에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01 추운  바다 위 작업 한랭질환 주의보

한랭질환이란 저온의 날씨에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 다리나 얼굴 등 추위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에 생기는 질환과 체온이 떨어져 생기는 전신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02 추위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

❶ 중심부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피부나 사지말단으로 보내는 혈액의 양을 줄인다.

❷ 몸에서 더 많은 열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떨게 한다. 덜덜 떨리는 반을은 저체온증이 임박하였음을 알리는 신호이므로 즉시 체온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03 저체온증의 단계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23°C보다 낮아져 정상적인 신체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1단계  체온-35°C 이하
경미한 저체온증-몸 떨림, 혈압상승, 빠른 심장박동, 빠른 호흡, 피부의 붉어짐

2단계-체온 32°C 이하
중간 저체온증-격력한 몸떨림, 근육이 뻣뻣해짐, 비틀거리는 걸음, 창백한 피부, 얼굴과 사지말단이 파래짐, 경미한 정신이상

3단계-체온 28°C 이하
심한 저체온증-혈압, 심장박동, 호흡의 감소, 보행불가능, 발음이상, 기억력과 판단역 장애, 정신이상증상

04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저체온증에 대처하기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면

❶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충분한 휴식과 영양분을 섭취한다.
❷ 젖은 옷은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준다.
❸ 핫팩이나 뜨거운 물을 이용, 다만 피부감각이 저하돼 있으므로 피부화상에 주의한다.

의식이 흐릿하거나, 쓰러져 있다면

❶ 빠르게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❷ 호흡과 맥박을 확인해심장박동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❸ 의식이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05 차가운 바닷물에 빠졌을 때 대처요령

0°C 이하 물에서 생존 가능한 시간은 15분~45분, 10°C 미만에서는 3시간이다. 우리나라 겨울철 수온이 가장 추운 서해안이 5°C 정도까지 낮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의식이 명료한 경우에도 물에 빠진 후 1~3시간이 지나면 생명에 위협이 된다.

❶ 입고 있는 옷이 물에 젖었더라도 체온손실의 절반을 막을 수 있다.
❷ 혼자 물에 빠진 경우에도 뒤로 누워 팔을 구명조끼를 감싸서 체온 손실을 줄이고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피해야 한다.
❸ 함께 빠진 사람이 있다면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어 체온을 초대한 유지해야 한다.

06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원칙

❶ 3겹 이상의 옷(여러 겹의 옷을 보온성을 높여준다.)
겉옷 : 바람이나 물기를 막고 통기성을 갖춘 재질의 옷
중간 옷 : 젖더라도 보온성을 갖춘 재질의 옷
속옷 : 땀을 제거하기 용이한 재질의 옷

❷ 모자 또는 두건(신체 열의 50%가 머리를 통해 손실된다.)
❸ 얼굴과 입을 가리는 마스크
❹ 보온장갑
어로작업 시에는 방수 기능이 추가된 장갑으로 착용
영하에서 맨손으로 금속 표면을 잡지 말고 반드시 장갑을 착용

❺ 여분의 속옷, 장갑
물이나 땀에 젖을 수 있음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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