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량진은 시민을 위한 공간’
수협, ‘노량진은 시민을 위한 공간’
  • 수협중앙회
  • 승인 2021.10.20 18:32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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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감수 ‘옛 노량진시장부지’ 동작구에 무상 대여
공공과 민간 협력 통해 동작구민 위한 환경 조성 ‘눈길’

수협중앙회의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가 갈등을 딛고 새로운 화합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수협은 최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를 동작구청에 생활체육 시설용으로 무상 대여해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완공했다.

해당 체육시설은 수협중앙회가 옛 시장부지 개발계획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시민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건립돼 운영 중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2년 12월 착공했던 노량진시장 현대화사업을 8년 만인 2020년 12월에 완료하고 현대화된 시장건물로 상인이주를 완료했다. 수협은 유휴부지인 구시장부지 4만 8233㎡를 상업·업무·문화·주거기능 중심의 복합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해 노량진 일대 지역 활성화와 서남권 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 지난 수년간 민원으로 서울시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가 지연돼 개발을 위해서는 착공까지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당시 수협은 유력 스포츠 기업과 국내 최대 규모의 풋살장 16면 설치를 협의 중에 있었으며 자체적으로는 한강변 300m 이상 길이의 야외골프장, 노량진역과 연계한 대형주차장 등도 검토 중이었다.

또한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탄천주차장 부지 개발을 위해 이전 대체부지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검토 끝에 수협은 해당 부지를 한시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 동작구청에 생활체육시설 제공을 제의했고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이 완공됐다. 과거 수년간 상인들과의 갈등과 분열로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으나 향후 장기간의 개발 전까지라도 동작구민의 화합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의 장소로 거듭나 새로운 출발점으로 지역에 작게나마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하자는 의도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단체에서는 수협이 체육시설 제공으로 수백억 원을 면세받았다고 주장하며 시민감사를 청구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수협이 자체적으로 대상부지를 활용했을 경우 연간 30억 원 수준의 조세부담을 져야 하지만 이는 자체 시설 운영 수익만으로도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 합계액은 3500억 원 수준으로 국유재산법 기준 대부료는 연간 175억 원(행정 목적 87억 5000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수협이 동작구청에 무상 대부한 사실에 비춰볼 때 세금 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과 동작구청이 합의해 생활체육 시설을 설치한 것은 동작구민의 화합과 여가생활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공적인 목적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더이상 일부 단체의 지속적인 거짓 주장으로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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