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바다의 보리 고등어’
가성비 최고 ‘바다의 보리 고등어’
  • 배석환
  • 승인 2021.10.13 19:14
  • 호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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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수산물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져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성분 섭취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수(水)가 좋고 과(果), 채(菜),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협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생선 지방인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춘다.

하지만 유익한 영양소들이 풍부한 수산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에 수협은 건강에 좋고 영양가 풍부한 우리 수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 성분 및 영양특성

보리처럼 영양가가 뛰어난데다 값까지 저렴해 ‘바다의 보리’로 불리며 서민들의 소박한 밥상을 빛낸 주역이었던 음식이 바로 고등어다. 특히 여름철 조류에 의한 거센 물살을 헤치고 쉴새 없이 원거리를 오가는 많은 운동량과 함께 충분한 먹이를 섭취했기 때문에 가을철 지방 함유량이 다른 어종에 비해 20% 정도 높다. 그래서 ‘가을 고등어와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긴 것 같이 가을철에 감칠맛이 가장 뛰어나다. 

DHA와 EPA를 다량 함유한 등푸른 생선의 대표 브랜드인 고등어는 약리효능이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 B, D, E등이 함유돼 있다. 고등어에 들어있는 나이아신 성분이 피부를 재생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작용을 한다. 

고등어는 혈합육(붉은살)을 많이 함유한데다 지방질도 듬뿍 들어 있어 선도의 저하가 빠르나,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 예방에 최적의 천연 장수식품으로 평가 받으면서 국민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등어를 조릴 때 무를 넣으면 무가 지니고 있는 매운 성분이 비린내를 없애준다. 그리고 무에는 비타민과 소화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영양보충에도 탁월하다. 

더불어 간고등어의 경우 곡류 제한아미노산인 리진을 비롯해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고 핵산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고도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균형 잡힌 아주 우수한 가공품이다. 

▲ 생태적 특성

고등어는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며 민감해 잘 놀라고 추광성이 강하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어획되는 고등어는 동중국해의 대륙붕상, 쓰시마난류의 영향을 받는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서식수온 범위는 7~25℃ 정도다.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으며 먹이가 되는 것은 갑각류·어류·연체동물의 유생체 등 서식해역에 흔한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고등어의 먹이습성은 성장단계에 따라 달라져서 치어기에는 소형 갑각류의 난과 유생 등 극히 미세한 부유물을 습식하나 성장에 따라 유영력이 강해져 연안 표층성의 갑각류, 야광충 등을 주요 먹이로 한다. 성체가 돼서는 연안성 요각류 등의 동물성 부유생물과 어류의 치어 등 계절적으로 많이 나도는 먹이를 주로 먹는다. 

생후 1년만에 산란하며 포란 수는 평균 50~60만개 정도이며 연령과 체장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산란기는 1~7월로 장기간이며 산란장도 광범위해 남방해역에서는 빠르고 북쪽에서는 늦은 경향이 있다.

다른 고기에 비해 공포심이 강하고 장애물에 부딪히면 반드시 아래쪽으로 도피하는 성질이 있어 자망으로 잡는 경우 그물을 어군의 깊이에 비해 깊게 부설해도 항상 그물의 아래 쪽에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떼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 낮보다 야간에 행동하고 추광성이 있어 백색광에 잘 모인다. 

▲ 형태적 특성

몸은 방추형으로 길이는 20~50㎝, 횡단면은 타원형이다. 몸 색깔은 등쪽이 녹색으로 굴곡된 흑색 파상의 특이한 유문이 옆줄 아래까지 내려가 있다. 

내만에 떼를 지어 내유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 연해에 널리 분포한다. 

짙푸른 바탕에 청흑색의 물결무늬가 등에서 옆줄까지 분포하며 배쪽은 은백색이다. 전장이 50㎝ 가량으로 체형은 방추형이고 약간 측편이 돼 있으며 횡단면은 위가 약간 넓은 타원형에 가깝다. 주둥이 쪽은 뾰족하고 중앙부에서 뒤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채색은 청회색이고 복부는 은백색이며 비늘은 작다.

※자료제공 : 수협 경제기획부,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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