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 배석환
  • 승인 2021.10.06 19:55
  • 호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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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2021년 2분기 새어업인상 수상자

‘새어업인상’은 수협이 수산업과 조합 발전에 공헌하고 어업인의 권익과 소득 증대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인 어촌 지도자들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1969년부터 매년 포상하고 있다. 

김병곤 구룡포수협 대의원
김병곤 구룡포수협 대의원

“인명구조 참여 어업인으로서 당연한 책무”

해마다 급감하는 어족자원. 어촌사회 고령화로 어업인들 삶의 질이 녹록치 못한 상황에서 김병곤 구룡포수협 대의원은 협동운동에 적극 참여해 어촌계발전에 기여했다. 어촌계 자율 또는 관계기관과 불법어업 신고 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스킨스쿠버 장비를 사용한 불법어업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주야 없이 순찰을 강화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오랜 어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발생 당시 재해 취약시설 및 어선시설에 대해 신속한 대처와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 어촌계에 고령의 어르신과 지역 어업인들이 호소와 각종 건의를 한 번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제적 약자인 어업인들의 편에서 이들의 공통된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어선 안전을 위해 양포위판장에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3시에 나와 위판장 조명을 점등했고 새로운 어업 기술보급을 알리고 정부의 수산정책홍보를 위한 각종 계도 활동에서 솔선수범 했다.

김병곤 대의원은 “어선사고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사고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름값보다 어업인의 생명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사고 구조는 어업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며 인명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곤 울산수협 진하어촌계장
김진곤 울산수협 진하어촌계장

“어촌계 발전 위해 최대 역량 발휘하고 싶다”

울산 진하어촌계는 국민 생활여건 변화로 어촌의 발전을 위해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 어촌계 마을어장에 전복치패사업을 추진해 어촌계원들의 소득향상을 일궈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김진곤 어촌계장의 리더십이다.

울산관내 연근해 어업의 중심지인 진하어촌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진하해수욕장을 품고 있어 지역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주변 어장을 정화해 깨끗한 바다환경보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진곤 어촌계장은 해양스포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UBC울산방송과 함께 2005년 당시 ‘PWA 세계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울주군 및 울산시에 대회유치를 적극 홍보해 현재 PWA 세계윈드서핑대회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울주군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양스포츠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진하해수욕장에 울주해양스포츠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를 했으며 현재 울주군이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김진곤 어촌계장은 “다른 훌륭한 어업인들도 많은데 지역을 조금 더 사랑하는 마음이 전부인 저에게 새어업인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진하어촌계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상헌 제1,2구 잠수기수협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한상헌 제1,2구 잠수기수협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풍부한 어족자원 만들기에 최선 다할 것”

2016년부터 통영지역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상헌 어업인은 조업어장 입어 문제, 어장관리 및 단속 등 지역간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거제, 남해, 창원, 사천지역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임원들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정자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갈등해소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조합원, 어선원 단합에 기여했다. 

협동운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했을 때도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소속 회원 20여 명과 함께 규탄대회에 참여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나서 2017년 5.1톤, 2018년 7톤, 2020년 5.6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이웃한 어촌계들과 함께 전복 종묘방류를 통해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섰고 잠수기어업의 필요 노동력인 잠수사의 인력 이탈 및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잠수부 고용 및 지원을 통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한상헌 위원장은 “자원고갈은 모든 어업인들의 문제지만 특히 잠수기어업을 하고 있는 우리는 그 타격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해양쓰레기 청소는 물론 금어기를 철저히 준수해 미래가 있는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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