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31.2% 집중…‘가을철 어선사고 예방 돌입’
사고 31.2% 집중…‘가을철 어선사고 예방 돌입’
  • 조현미
  • 승인 2021.09.15 19:06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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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11월까지 해양 안전대책 사고 예방 전개
3대 인명피해 사고 미연방지, 빈발 사고 중점 관리

9월에서 11월은 가을철 성어기로 본격적인 조업 활동이 진행된다. 연안·소형선박 통항량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가와 실제 사고 발생도 늘고 있다.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는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을철 해양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가을철 어선 취약요인들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인명 피해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빈발 사고의 감소를 위한 예방 활동에 주의를 강조했다.

◆ 어선사고 가을철에 집중 발생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을철 발생한 어선사고는 2910건(31.2%)으로 집계됐다. 9~11월에만 하루 평균 6.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사고에 이어서는= 여름 2402건(25.8%), 봄 2019건(21.7%), 겨울 1990건(21.3%) 순이었다.

가을철 어선사고 유형으로는 기관손상 1313건(30.8%), 침수·조타 장치 손상 등 기타 807건(18.9%), 부유물 감김 467건(11%), 충돌 404건(9.5%) 순이었다.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원인은 경계 소홀, 항행법규 위반, 선내작업 안전수칙 미준수 등 운항과실이 240건으로 82.5%를 차지했다. 이어 선체, 기관설비의 결함, 전선노후, 합선 등 취급 불량 및 결함 23건(10.7%), 기상 등 불가항력, 적재불량 등 기타 17건(6.8%) 으로 집계됐다.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는 겨울(178명), 가을(161명), 봄(155명), 여름(95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어선 인명피해 원인별 비중은 어선원사고(59.6%), 침몰·전복사고(18.1%), 화재·폭발사고(8.7%), 충돌사고(6.8%) 였다.

◆ 철저하고 반복적 교육만이 살길

수협은 11월까지 사고예방 활동 강화를 통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연근해 어선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출어선 안전관리 및 어업인 교육강화 △3대 다발사고(안전사고, 전복·침몰, 충돌) 집중관리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출어선 안전관리 및 어업인 교육 강화로는 사고 대응 강화에 집중한다. 조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조난주파수(2183.4㎑, 27822.4㎑, 156.8㎒) 청취 및 어선안전관리시스템 조난신호 모니터링을 철저히 한다. 태풍, 기상특보 등 기상악화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기상특보 발효 시 출항통제 안내 및 사전 안전대피 지도를 철저히 지도하고 풍랑·태풍특보 시 어선의 위치보고 확대 및 풍랑주의보 발효 시 30톤 미만(11 ~ 3월) 어선 출항금지를 시행한다. 이를 위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강화 방침으로는 안전교육과 생존교육을 실시하며 올해 62회 5491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사고와 충돌·전복·침몰 사고 등 3대 다발사고 집중관리를 계속 진행한다. 안전사고에 따른 사망·부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양망기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어업인 보호와 사회적 비용 경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사고에서 안전사고(53.4%), 전복·침몰(20.2%), 충돌(18.1%), 화재사고(5.7%) 순으로 인명피해 발생하고 있고 이중 안전사고 중 양망기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0.3% 차지하고 있어 양망기 긴급정지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복·침몰·충돌 사고 예방과 대응도 강화하고 화재·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도 실천한다. 전국 주요 항·포구에서 어업인 인명피해 저감 및 해양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어선점검 병행 안전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가을철 안전조업을 당부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한다. 

또 어선사고, 어선조업상황 및 해상교통 환경에 관한 법령·제도·뉴스를 수집·가공해 조업안전정보 제공하고 출어선 안전조업 홍보를 위해 작업복 구명의, 협착방지 장갑을 보급할 계획이다.한편 수협은 이와 같은 내용 등을 토대로 어선안전조업국과 회원조합이 자체 추진 계획 수립·시행하고 추진실적을 취합해 본부에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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