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새우젓 현대화로 품질 업그레이드
강화도 새우젓 현대화로 품질 업그레이드
  • 배석환
  • 승인 2021.09.15 18:56
  • 호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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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북부수협 FPC 2센터 본격 가동 ‘새우젓 공급 확대’
주꾸미·코다리 등 단체급식 품목 다변화 기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몸에 이로우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따라 수산물 역시 과거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최적의 상태로 가공해 상품화하거나 대형소비처에 유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업인 소득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제주, 인천, 강원, 경남 지역 등에서 운영중이며 해수부와 수협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안전검사 강화 믿고 먹는 새우젓 생산

지난 6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경인북북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 2센터(이하 2센터)는 지난 2018년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 3306㎡, 연면적 2081㎡의 2층 건물이며 총 사업비 75억 800만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원물보관 냉동창고, 터널 프리져(급속동결), 완제품 냉동·냉장창고, 작업장, 냉풍건조실, 실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주 작업공정은 △어류 및 연체류 공정 △젓갈류 공정으로 나뉜다. 어류 및 연체류 공정은 코다리와 주꾸미를 가공할 때 주로 사용될 예정이며 젓갈류 공정은 새우젓이 주된 상품이다. 

현재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새우젓을 생산하는 젓갈류 공정만 운영 중이며 주꾸미 어획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주꾸미 수매를 통해 어류 및 연체류 공정도 운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젓갈류 공정을 살펴보면 새우젓 원물이 투입되면 가장 먼저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이용해 새우젓을 젓국물과 새우로 분리시킨다. 

이후 육안으로 이물질을 선별하고 자외선 살균기로 새우젓을 살균해 미생물을 감소시켜준다. 

살균된 새우젓은 적당량씩 용기에 담겨 포장된 후 용기세척을 거쳐 X-ray 식품 이물검출기로 제품에 존재할 수 있는 미세한 금속 등 이물질을 검출한 뒤 박스포장 후 출고된다.

▲ 새우젓 HACCP인증 차별화된 마케팅

새우젓은 강화도에서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강화도 새우젓은 임진강, 예성강, 한강 등 내륙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를 섭취해 껍질이 얇고 영양이 풍부해 김장철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2센터가 위치한 인근 외포항위판장에서 새우젓 경매가 진행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2센터가 외포리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산지에서 바로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품질은 단연 최고다. 

경인북부수협은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자체브랜드 ‘아라곳간’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 ‘강화추젓’의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아라곳간’은 아주 넓고 큰 바다인 아라와 창고의 옛말인 곳간의 합성어로 아주 넓고 큰 바다창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이번 2센터를 통해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및 지역수산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통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며 현대적 가공 시스템 운용으로 시장 확대, 새우젓 생산어업인의 생산 물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협 최초 새우젓 HACCP인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해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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