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수산업을 이끄는 참된 일꾼 ‘새어업인상’
  • 배석환
  • 승인 2021.09.15 18:49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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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2021년 2분기 새어업인상 수상자

‘새어업인상’은 수협이 수산업과 조합 발전에 공헌하고 어업인의 권익과 소득 증대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인 어촌 지도자들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1969년부터 매년 포상하고 있다. 

김춘근 하동군수협 비상임이사
김춘근 하동군수협 비상임이사

“협동정신 실천에 남다른 의지 보여”

협동조합으로서 수협의 목적은 어업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지역 경제와 함께 더불어 성장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김춘근 하동군수협 비상임이사는 지난 2001년 어촌계장을 역임하면서 이러한 협동정신을 실천하는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한국여성어업 인 하동군수협 분회와 협력해 주위에 소외되고 홀로 계시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시설을 찾아 생필품 등을 전달함은 물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함으로써 타 어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업인 후계자 육성은 물론 어업 선진 기술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동군수협에서 2번의 비상임이사 직무를 수행하면서 재첩 종패살포, 어촌계 기반시설 확충 등 어업인 복지 증진을 위한 발판 마련과 수산물 가격 안정을 통해 어가 소즉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개발로 인한 바다 오염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어업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어업인 권익보호에 나섰다. 갈사만산업단지 조성사업, 여수 LG화학 부두건설 사업 등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 받고있는 어업인에 대해 조업경비 부담을 줄이고자 지자체와 협의해 면세유류비 지원에 앞장섰다.

이경문 후포수협 비상임감사
이경문 후포수협 비상임감사

 

“해양쓰레기문제 수협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길”

2016년부터 후포수협 비상임감사를 역임하고 있는 이경문 어업인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오징어 성어기에 진행되고 있는 협동운동교육을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굴착기나 장비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피해복구 작업에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채낚기어업 작업 편의를 위해 자동조상기 자동화시설 사업과 연계한 보급사업을 홍보 및 추진함으로써 어업 인력난 해소와 어업경영 안정화를 도모했다. 또한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인해 오징어 선도 저하로 위판 가격 하락 등 어업인의 피해를 막기위해 채낚기 선박 자체에 해수냉각기(30마력)를 2대씩 설치해 위판시 오징어의 신선도를 유지해 수산물 품질 개선을 물론 다양한 판매 활로 개척에 기여했다.

더불어 오징어 조업시 스크류 로프 감김사고 등 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2015년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스크류 로프 절단기를 어업생산 장비 사업으로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 능력 향상을 꾀했다.

이경문 비상임감사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배안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제가 운영하고 있는 배는 절대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못하게 한다”고 말하며 수협중앙회에서 이러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정책사업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김경록 신안군수협 비상임이사
김경록 신안군수협 비상임이사

“수산물 품질 개선은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에서 시작”

32년간 닻자망어업을 운영하며 신안군 바다에서 터전을 일군 김경록 신안군수협 비상임이사는 수산종자방류사업유치로 어장자원을 조성하고 안전조업교육에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른 어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안군수협 24~28대 대의원을 역임하며 낙도에 위치한 어업인의 편의를 위해 해당 지역에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유치하고 교육 참여를 독려하며 지역 어업인들이 안전사고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수료시켰다. 또 올해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습격으로 황폐화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자 지역 어업인들과 수거활동을 진행해 10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새우조업을 통해 어획한 젓새우를 전량 위판해 개인 어업소득 44억 원 달성은 물론 지난해 신안군수협이 최대 위판고를 달성하는데도 기여했다. 더불어 새우젓 생산지인 신안군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새우젓 보관 철재용기에 녹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식품 아전 불감증이 대두되고 국비 보조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신안군수협에 건의해 위생적으로 새우젓을 보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경록 비상임이사는 “수 십년을 바다와 함께 했기에 이제는 나 자신 보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새우젓의 품질은 보다 깨끗한 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시작이기에 앞으로도 어장환경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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