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 배석환
  • 승인 2021.09.08 18:15
  • 호수 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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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온라인 어촌체험활동

글 싣는 순서 
① 인간과 바다
② 수산물의 유통
③ 갯벌 이야기
④ 해양쓰레기
⑤ 신선하고 풍부한 수산물
⑥ 해녀 이야기
⑦ 다양한 물고기 잡이
⑧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5년부터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위한 도시·어촌 교류사업을 매년 진행해 도시 어린이들의 어촌체험활동을 지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촌체험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여름방학을 맞은 도시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어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름방학 온라인 어촌체험활동’을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수협중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했다. 

이에 어업in수산은 총 8회에 걸쳐 ‘여름방학 온라인 어촌체험활동’ 온라인 동영상 수업자료를 소개한다. 

▲ 수산물 유통과정

수산물 유통과정은 생산자가 어획한 수산물을 위판장 경매를 통해 어촌 지역 도매상인들에게 분산되고 이후 도시 도매시장(노량진 수산시장 등)을 거쳐 도시 소매상인(백화점, 슈퍼마켓 등)에 전달되면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구조를 보인다.

실예로 오징어의 경우 속초에 사는 어업인이 밤샘 조업을 통해 잡아 온 오징어를 항구 근처의 위판장으로 보내면 오징어의 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위판장은 여러 어업인들이 잡은 수산물을 도매상인들에게 대신 팔아주는 곳으로 숫자가 적힌 모자를 쓴 ‘도매상인’들은 이 오징어를 더 싼 가격에 사가기위해 경매를 시작하게 된다. 

경매는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도매상인들이 여럿일 경우 값을 가장 높게 부르는 사람에게 파는 행위를 말한다. 도매상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수신호를 사용한다. 이는 시끄러운 상황에서 빠르게 가격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경매를 통해 수산물을 구입한 도매상인은 도시에 있는 수산시장이나 백화점,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상인에게 이윤을 붙여 수산물을 판매한다. 우리네 밥상에 올라오는 오징어 가격이 최종적으로 5000원이라 가정하면 그중 50%는 이러한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이다.

▲ 신나는 수산시장

‘여름방학 온라인 어촌체험활동’ 2번째 이야기는 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이세현 학생(도곡초등학교 4학년)과 복어 선생님이 인천 소래포구 위판장과 337개의 수산물 판매점이 등록된 소래포구 어시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수산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현 학생은 위판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수협유튜브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아 있던 장면으로 경매사들과 중도매인들의 손짓을 꼽았다. 이러한 손짓은 중도매인들이 원하는 수산물을 원하는 가격에 사려고 하는 것으로 이때 경매사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가격을 공지하는데 이러한 음성이 이세현 학생에게는 속사포 랩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고 한다.

소래포구는 위판장을 나오면 선착장이 바로 보이고 이 선착장에는 커다란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이러한 크레인은 어선에 있는 수산물이나 물건들을 선착장 위로 올릴 때 사용하거나 반대로 어선 위로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한 용도다. 

소래포구어시장에 들어선 이세현 학생은 시장 상인들과 복어선생님으로부터 다양한 수산물 상식을 알게 됐다. 

조개의 경우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데 조개껍질이 양쪽으로 서로 닫히는 것과 껍질이 통으로 이뤄진 조개가 있다. 전자의 경우 갯벌이나 모래 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바지락, 백합 등이 대표적이고 후자는 소라나 고둥 등이 속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또한 조개 명칭과 관련해 백합은 그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 백가지 모양이 있다고 해 백합으로 불리고 키조개는 곡식에 섞여 있는 껍질을 날려 보내기 위한 도구인 키와 닮았다 해 키조개라 부르며 대게는 다리 마디마디가 대나무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갑오징어의 등뼈는 피가 나오는 부위에 바르면 피가 멈추는 효능이 있어 과거 약재가 없을 때 갈아서 피가 나오는 부위에 발랐으며 낙지 암수구별은 다리 8개가 모두가 전부 길면 암컷, 한 개가 짧으면 수컷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특히 어시장 상인들이 수산물 아래나 위에 얼음을 깔아 놓은 이유가 소비자들에게 싱싱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함임을 알게 됐다.

※자료출처 : 수협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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