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고 싶은 수산물 간단 레시피’
‘알리고 싶은 수산물 간단 레시피’
  • 배석환
  • 승인 2021.08.25 19:04
  • 호수 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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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야기방

낙지와 밀키트가 만나면~

_전남 무안 독자
 

청정갯벌이 많은 우리나라 바다. 그 속에서 꿈틀대며 살아가는 대표 보양식 어종이 낙지다. 그래서 갯벌이 풍부한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는 다양한 낙지요리가 존재한다. 살아있는 낙지를 잘게 잘라서 먹는 ‘낙지탕탕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각종 야채와 버무린 ‘낙지초무침’, 다소 생소한 박속을 넣어 끓이는 ‘박속낙지탕’ 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다른 음식재료와 궁합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지 요리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아무런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낙지탕탕이’는 살아있는 낙지를 칼로 수십번 내리쳐야 하는데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고 다른 요리 역시 여러 재료를 준비해야 가능하다. 또한 낙지가 들어간 요리는 가격면에서도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레시피가 바로 밀키트에 넣어 먹는 것이다. 레시피가 따로 필요없다. 자신이 원하는 밀키트에 무안의 싱싱한 세발낙지를 넣어주면 그만이다. 캠핑이나 집에서 해먹기 딱 좋다.

먼저 밀키트 요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곱창이 들어간 종류나, 매운탕 등 매운 소스가 들어간 요리나 콩나물 해장국과 같은 칼칼한 맑은 국물 요리가 적당하다. 밀키트에 적힌 방법대로 냄비에 넣어 끓여주다가 맨 마지막에 낙지를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다만 낙지는 미리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살아 있는 낙지를 그냥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음식점에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집에서는 여기저기 음식이 튈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조리는 금물이다. 낙지가 자칫 질겨질 수 있다. 

캠핑장에서 낙지 요리를 즐긴다면 낙지를 장작불에 겉면만 살짝 구워서 요리에 넣는 것도 좋다. 이른바 불맛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비린맛도 제거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바지락의 변신 ‘바지락 전’

_인천 서구 독자

봄부터 가을까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수산물 중 하나인 바지락. 보통은 된장국과 같은 국물요리에서 시원한 감칠맛을 내기 위해 쓰이거나 파스타에도 들어가곤 한다.
 
그럼에도 흔한만큼 다양한 요리에 들어갈 것 같은 바지락이 의외로 떠오르는 요리가 없다. 바지락전 또한 그러한 요리에 속한다. 

해물파전에 종종 들어가긴 하지만 해물파전의 주 메인 수산물은 대부분 오징어나 낙지, 문어 등이다. 바지락을 파전의 메인이라 생각했던 적이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바지락전을 맛본다면 이러한 선입견은 한 방에 날아갈 것이다. 

바지락전에서 제일 중요한 바지락은 집안 냉동실을 뒤져 보면 나온다. 다소 오래됐더라도 해동을 해 조리하면 된다. 

싱싱한 바지락은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해감이 된 바지락을 적당량씩 묶어서 진공포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선 바지락을 적당량 준비하고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야채를 썰어서 준비한다. 야채는 호박이나 양파 그리고 계절에 따라 매생이, 부추, 미나리를 섞어 주면 좋다. 부침가루 1컵과 물을 적당량 섞고 준비한 바지락과 야채를 넣어서 버무리다가 여기에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너무 센 불은 겉에만 탈수 있으니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다음으로 버무러진 재료를 얇게 두르면 되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후라이팬 전체를 채울만큼 넓은 전을 만들어도 되지만 동그랑땡 크기로 만들면 먹기도 좋고 요리하기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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