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복어축제 주문진에서 열리다
국내 유일의 복어축제 주문진에서 열리다
  • 배병철
  • 승인 2009.12.23 17:21
  • 호수 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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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에 몰려든 사람들

국내 유일의 복어축제인 ‘주문진 전통시장 복어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주문진수산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강릉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주문진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싱싱한 수산물, 다채로운 문화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속이 꽉찬 축제로 평가받았다.

▲ 복어 추출물을 이용한 숙취해소음료

축제기간에는 복요리 시식 코너가 운영돼 복맑은탕과 복어매운탕, 복어튀김, 복어탕수육, 복어불고기 등 다양한 복어 요리가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또한 복어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된 숙취 해소 음료도 선보여 주당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수산시장 안에서는 평소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노래자랑, 주문진 시장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한 ‘싱생쑈’가 펼쳐져 축제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주문진 지역 주민이 직접 노랫말을 쓴 트로트풍의 ‘주문진송’에 맞춰 상인들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체조인 ‘싱생쑈’가 관심을 모았다. ‘싱생쑈’는 주문진 전통시장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명물로 급부상해 주문진을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고있다.

그동안 높은 가격의 고급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복요리를 제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복어축제가 매년 겨울 주문진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니 그 열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내년 겨울 꼭 주문진에 들러보길 권해 마지 않는다.

▲ 최고의 속풀이 복어매운탕


복어는 저지방 고단백질의 고급어종으로 찜, 회, 탕 등으로 많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숙취해소에 그 효능이 탁월하니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 속풀이로 제격인 까닭이다.

복어는 특수한 요리 재료로써 맛이 좋고 값어치가 있어 요리방법의 발달로 수요가 급증해 여러 곳에서 양식하고 있다. 독성이 강한 복어일수록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종은 자주복(참복)·검복·까치복·복섬 등 몇 종류밖에 없다. 복어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맛이 가장 좋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근해에서 복어잡이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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