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걸맞는 새로운 비전 창출 필요
창립 50주년 걸맞는 새로운 비전 창출 필요
  • 김병곤
  • 승인 2011.01.27 11:31
  • 호수 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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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워크숍 분임토의 내용

수협중앙회 임직원들은 분리되었던 지난 10년을 되찾고 통합에 따른 조직상승 효과를 위한 가감 없는 집중 토론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과 22일 수협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펼쳐진 분임 토의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수협의 정체성 회복과 조직문화 혁신,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동반 성장, 조직의 투명성 제고 등의 주제로 이날 논의된 내용을 요약한다.


정보 공유로 사업간 협력관계 구축
조합 지도업무 일원화로 통합 효과 꾀해야


지도경제 통합에 따른 경쟁력 제고
우선 사업간 업무연계를 통한 통합시너지 창출방안의 일환으로 교육, 워크숍 등을 통한 각 사업부문 이해도를 증진하고 스킨십을 활용한 사업부문간 업무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조직내 자원과 정보 공동 활용을 통한 윈윈전략을 추진하고 마케팅 활용을 위해 고객의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

지속적인 교육과 워크숍은 타 사업부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 증진으로 업무연계가 가능해져 통합시너지 창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지도경제 전체 업무에 대한 접근성 강화로 업무활용도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몸과 몸을 부딪쳐 창출되는 유대감을 통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유사업무 부서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유도로 업무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한다. 조직내 정보 공유는 사업부문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공동발전을 추구할 수 있고 조직의 강점 활용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통합조직의 조기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인사교류가 필수적이고 조직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시각에서 인사교류가 이루어 져야 한다.

이와 함께 회원조합의 지도강화를 위해 도지회 기능을 부활할 수 있는 권역내 정보교류활동의 활성화가 요구되며  사업부문간 업무협조가 요청된다.

유통, 법률, 금융 등 전문가 풀제를 도입해 유사 직무간 유기적인 업무추진을 통해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직원 전보 때 유사직무 담당자간 교류촉진을 통한 직원 전문성 제고 및 동일업무 장기근속에 따른 문제점도 해소해야 한다.


수협 정체성 회복 및 대외 이미지 개선
조직의 비전은 조직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명확히 하고 의도적 목표의식을 갖고 서술한 것으로 조직이 궁극적으로 창출 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다. 

따라서 비전은 일관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해 가치판단과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며 조직 추진력의 원천임과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조직의 비전을 수립할 때는 획기적인 개편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때는 물론 조직이 전략적 포지셔닝을 새로이 하거나 조직전반에 걸쳐 의식개혁을 원할 때다.

사업부문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수협의 위상에 걸 맞는 어업인·회원조합 지원사업 추진, 상호·공제·경제사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2012년은 수협 창립 50주년을 맞게 된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추진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즈음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협동조합 본연의 존재가치 및 미래지향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

특히 수협이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 등 국민경제에 기여 하고 있다는 것을 비전에 반영해 국민들에게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현재의 비전을 보다 명확하고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새로운 비전 마련에 착수해 수협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수협 비전 선포식이 요구된다.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의식개혁
지도·경제사업의 분리이후 직원들의 사업간 인식 부족과 사업부문간 상호지원 미흡으로 시너지효과 상실과 회원조합 지도업무에 혼선이 발생했었다. 따라서 지도·경제 부문간 경제사업 전문성을 활용한 조합감사 업무 등 인사이동을 활성화하고 현장체험 학습 등 상호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이의 기대효과로 지도와 경제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협동조합의 기초인 협동정신의 고취는 물론 통합 효과 극대화와 회원조합 지도업무 일원화로 회원조합 지도·감독 기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익지향적 사고와 주인의식 함양이다. 주인의식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향유할 때 발생되므로 일방적 주인의식 강요보다 성과와 보상을 일치시키도록 제도를 개선해 명확한 보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수직적 조직을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회의는 특정 주제가 존재할 경우만 실시하고 업무주제를 사전에 통보해 지식을 습득한 후 개최해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이는 고객 및 지사무소 직원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협에 대한 대고객 이미지 제고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복지어촌 건설
우선 농어업 과세 형평성 확보를 위한 어업소득 비과세가 요구된다. 현재 농업의 경우 농업소득 중 작물재배업은 전액 비과세며 일정 규모 이하의 축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축산업도 소득세가 면제되고 있으나 어업인의 어업관련 소득은 전액 과세대상이다.

농·어업부문간 세제지원의 형평성을 상실하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이의 기대로 109억원의 조세감면이 전망된다.

또 여성어업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수산전문 인력화가 요구된다. 전국조직 결성을 위한 전국대회개최 및 자체사업 지원과 함께 여성어업인 전문화 교육비, 여성어업인 역량강화 워크숍, 지역봉사활동비 등도 지원해야 한다.

어촌계는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으로 수협의 기본조직이라 할 수 있으나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한 어촌계의 경우에는 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의 어업인 휴식공간을 만들어 어업인의 어촌계 이용률을 높이고 정부와 수협의 각종 전달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서울을 해양수산도시의 메카로 부활해 과거의 노량진, 마포 등 수산 활용 현장을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인운하 개설 및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과거의 수산물 집산·이산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 서울 거주민, 학생 등의 해양수산인식을 높이고  어업인 지위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회와 회원조합 동반성장 기반 구축
중앙회의 회원조합 경제사업에 대한 지원은 중앙회 단체급식사업 등에 필요한 수산물 계통구매, 군납 계획생산 및 특산품 판매 등이다.

또 안정적 조업을 위한 면세유·기자재와 선수물자, 수산물 수매와 유통을 위한 수산발전기금 지원으로 대별된다.

하지만 수산물 판매, 이용가공, 단체급식사업 등은 조합과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앙회 경영개선활동 집중으로 인한 실질적인 조합지도가 미흡하고 중앙회 여건 약화로 금전적 지원에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수산물 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량수요처 발굴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조합특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수산물 브랜드를 통일화해 국내산 수산물 브랜드 ‘바다愛찬’적용품목을 확대하고 생산관리·품질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또 조합에 대한 지도기능 강화를 위한 신설 조직의 운영이 필요하고 조합과 중앙회의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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