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수산물 전문매장 상계점 오픈…고객수·매출 모두 증대
수협 바다마트가 리뉴얼을 통해 수산물 판매비율을 늘리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바다마트는 어업인들이 생산하는 국내산 수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들이 안전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94년 1월 20일 동대문점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춘천점(2016년 6월 24일 개점)까지 13개소가 운영중에 있다.
개점 초기 수협에서 직접 운영했으나 손익구조 악화로 인해 2010년 바다마트 영업을 수협 자회사인 ㈜수협유통(1992년 8월 21일 설립)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마련됐고 2011년 바다마트사업은 ㈜수협유통에서 담당하게 됐다.
이후 수협은 바다마트 적자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또한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을 직송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간편식 가공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구매자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총 매출액은 670억2500만원으로 21억1200만원의 수익(본부비용 등 공통비 배분 전 손익)을 올렸다.
올해도 수협쇼핑과 연계한 판매전략은 물론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점포의 리뉴얼을 통한 수산물 판매비중 확대와 과감한 마케팅 행사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노량진점, 춘천점, 상계점이 수산물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해 수산물 판매비중을 늘리는 한편 보다 청결한 내부구조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면서 오프라인 시장의 수산물 판매량 증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신규 오픈한 ‘수산물 전문매장’은 수협 바다마트 노량진점(서울 동작구)의 수산코너를 수산물 전문매장으로 탈바꿈시켜 확대 개점한 것으로 총 393평의 매장규모 중 ‘수산물 전문매장’의 규모만 62평(15%)에 달한다.
수협중앙회 자체 개발 브랜드 상품 8종, 전국 산지에서 직송해온 회원조합 상품 92종, 수협유통 상품 68종, 타사 브랜드 상품 384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른 브랜드 상품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수협 브랜드 상품 판매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노량진 수산물 전문매장의 리뉴얼 전과 후의 하루 평균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리뉴얼전 평일 고객수는 142명, 총매출액 1371만원이었으며 이중 수산코너 비중은 11.6%였다. 주말 고객수는 208명, 총매출액은 2038만원으로 수산코너 비중은 13.3%다. 리뉴얼 후 고객수(2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평일 294명으로 107% 증가했고 총매출액은 2267만원을 기록했다. 주말은 하루 261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으며 수산코너 매출액은 360만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비중이 4.4% 증가했다.
두 번째 ‘수산물 전문매장’은 수협 바다마트 춘천점(강원도 춘천시)의 수산코너를 확대 개점한 것으로 총 559평의 매장규모 중 ‘수산물 전문매장’의 규모만 61평(11%)에 달한다. 수협은 해당 매장에 △수협중앙회 자체 개발 브랜드 상품 18개 △전국 산지 직송 회원조합 상품 99개 △수협유통 상품 156개 △타사 및 산지상품 511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리뉴얼 후 전체매출은 12% 상승한 8억7000만원 정도이며 이중 수산물 매출은 2억6655만원으로 리뉴얼 전보다 25% 상승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세 번째로 확대 개점한 상계점은 총 270평의 매장규모 중 수산물 전문매장의 규모만 53평(20%)에 달한다. ▲수협중앙회 자체 개발 브랜드 상품 17개 ▲전국 산지직송 회원조합 상품 102개 ▲수협유통 상품 111개 ▲타사 및 산지상품 245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산물 매출의 경우 리뉴얼 전 전체매출의 22%에서 리뉴얼 후 39%로 17%가량 상승했다. 또한 일평균 고객수 역시 리뉴얼 후 1118명으로 341명이 늘어나 일반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수협은 수산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산물 판매비중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수협 바다마트의 수산물 판매비중을 2019년 25.5%에서 2020년 27.0%로 점진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