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경영비 10.3%, 어가부채 0.6% 동반 상승
2020년 어가경제는 전체소득이 늘었지만 큰폭의 어업경영비 상승과 부채 역시 증가, 경영 불안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2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가 평균소득은 5319만원으로 전년대비 9.9% 늘어났다. 평균 가계지출은 3058만원으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어가소득은 어업소득은 물론 어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어업경영비는 536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어가 평균자산은 5억320만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 평균부채는 6390만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어가소득
2020년 어가의 평균소득은 5319만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가운데 소득 종류별로는 어업외소득 2.8%, 비경상소득 0.5% 감소한 반면 이전소득 27.7%, 어업소득 9.9% 증가했다.
어가소득 구성비는 어업소득 42.7%, 이전소득 26.9%, 어업외소득 24.4%, 비경상소득 6.0% 수준이다. 2020년 어가의 평균 어업소득은 2272만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어업경영비가 10.3%(501만원) 증가했으나 어업총수입이 10.2%(705만원) 더 늘어나 전년대비 증가했다. 어업총수입은 7631만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어로수입은 연체동물류, 해조류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양식수입은 패류, 기타수산물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어업경영비는 536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판매비용, 보험료 등 어로관련 지출 8.1% 증가하고 노무비, 광열비 등 양식관련 지출 11.8% 증가했다.
2020년 어가 평균 어업외소득은 1296만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겸업소득은 615만원으로 수산물가공업, 농업 등에서 줄어 14.1% 감소했다. 사업외소득은 681만원으로 어업노임과 근로수입 등이 늘어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1433만원으로 사적보조금이 26.5% 감소한 반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의 공적보조금이 30%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318만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가계지출
2020년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058만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2284만원으로 오락문화, 음식숙박, 의류 및 신발 등 전반적으로 지출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773만원으로 공적 비소비지출은 4% 증가한 반면 사적 비소비지출이 7.8% 감소해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자산·부채
2020년말 기준 어가 평균자산은 5억320만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가운데 고정자산은 3억6747만원으로 건물·구축물, 대식물, 선박·기계 기구비품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1억3573만원으로 예·적금(정기) 등 금융자산이 늘어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어가의 평균부채는 6390만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한 가운데 용도별로 가계용 부채는 늘어났으나 어업용, 겸업·기타용 부채는 감소했으며 부채 비중은 어업용이 60.8%로 가장 높았다.
◆부문별 지표
어가 어업총수입을 기준으로 주·부업별로 비교하면 전문어가가 다른 어가들에 비해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더 많았다.
어가소득은 전문어가가 8534만원으로 평균어가에 비해 1.6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가계지출도 전문어가가 39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부업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전문어가 15.8%, 자급어가 10.5%, 일반어가 6.2%, 부업어가 5.6% 순으로 증가했다. 어가 어업형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양식어가의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어로어가에 비해 많고 특히 어가소득은 2배, 부채는 3배 수준으로 높았다.
어선사용 어가는 어선비사용 어가에 비해 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고 특히 어가소득은 어선비사용 어가에 비해 1.7배 높은 수준이다.
어업형태별 어가소득은 전년대비 양식어가 31.7%, 어로어가 2.9% 증가했다.
경영주 연령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50세 미만에서 1.4%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