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
  • 배병철
  • 승인 2011.01.27 10:31
  • 호수 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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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종결자 호미곶

▲ 호미곶 일출과 상생의 손

▲ 등대박물관 내 호미곶 등대
흔히들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 바로 이 호미곶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그런지 해맞이 관련 각종 행사들과 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해 아침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도 바로 호미곶이다. 요즘말로 하면 대한민국 일출의 종결자라 할만하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가면 엄청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사람 손 모양을 한 이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6월 제작에 착수했고 6개월만인 그해 12월에 완공됐다.

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육지에 왼손, 바다에 오른손이 놓여져 있는데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들었고 양쪽 손이 합심하여 잘 살아보자는 뜻에서 상생의 손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새천년기념관
이 곳 해맞이 광장엔 또 하나의 조형물이 있다. 바로 연오랑과 세오녀상이다. 신라 아달라왕(阿達羅王)때 동해 바닷가에 살던 부부인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었는데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정기를 잃어 빛이 없어져 왕이 이들을 돌아오라 했으나 돌아가지 않고 명주비단을 사자에게 주어 보내 그걸로 제사를 지내게 하니 다시 빛을 찾았다는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를 알고 있다면 해뜨는 마을인 이곳에 그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짐작이 간다.

해맞이 광장 입구에 위치한 웅장한 건축물인 새천년 기념관은 새천년 국가 지정 일출행사개최를 기념하고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조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졌으며 전시실과 화석박물관, 전망대 등을 갖추어 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이곳의 또하나의 명물인 등대박물관은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해양안전에 기여하는 역할과 해양사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전문박물관으로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사라져가는 항로표지의 시설과 장비를 영구히 보존 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 학습공간으로서 항로 표지와 해양수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 이육사 청포도 시비
▲ 연오랑과 세오녀

등대박물관 뒤편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학창시절 배웠던 대표적인 저항시인 육사(陸史) 이원록(李源祿.1904~1944)의 시비(詩碑)를 볼 수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육사는 호미곶과 가까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월동 옛 포도원에서 시상(詩想)을 떠올려 청포도를 지었다고 한다. 시비에는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육사의 대표적 작품은 ‘청포도’가 새겨져 있다.

그 외에도 해맞이 숲, 풍력발전기, 아름다운 해안드라이 브 코스 등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여행하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으니 앞에 전봇대나 담벼락, 낭떠러지가 없는지 주의하면서 다니시길...

▲ 등대박물관
▲ 구룡포항에 위치한 구룡포 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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