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된 매장 분위기 젊은층 소비확대기대
수협은 국산수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지역특산물 판매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수산물 판매비중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국산수산물 전문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3일 수협 바다마트 노량진점(서울 동작구)의 수산코너를 확대 개점했으며 지난달 23일 두 번째 ‘수산물 전문매장’을 춘천에 개장했다. 실제 수협 바다마트의 수산물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 25.5%에서 2020년 27.0%로 점진적으로 증대시켜 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언택트 소비문화 트랜드가 주류로 자리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매장 강화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일 수 있지만 이미 여러 기업들이 오프라인 전문매장을 늘리는 형태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전업계의 경우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아웃도어업계의 경우 디자인이나 제품 크기에 민감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노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협의 수산물 전문매장 역시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보다 다양한 수협 브랜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협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 더욱이 수협이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을 대거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역시 좋은 품질의 수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가정간편식 제품 인기
지난 2월 3일 신규 오픈한 ‘수산물 전문매장’은 수협 바다마트 노량진점(서울 동작구)의 수산코너를 수산물 전문매장으로 탈바꿈 시켜 확대 개점한 것으로 총 393평의 매장규모 중 ‘수산물 전문매장’의 규모만 62평(15%)에 달한다.
수협은 해당 매장에 수협중앙회 자체 개발 브랜드 상품 8종, 전국 산지에서 직송해온 회원조합 상품 92종, 수협유통 상품 68종, 타사 브랜드 상품 384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른 브랜드 상품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수협 브랜드 상품 판매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탈바꿈한 노량진 수산물 전문매장의 리뉴얼 전과 후의 하루 평균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리뉴얼전 평일 고객수는 142명, 총매출액 1371만원이었으며 이중 수산코너 비중은 11.6%였다. 주말 고객수는 208명, 총매출액은 2038만원으로 수산코너 비중은 13.3%다. 리뉴얼 후 고객수(2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평일 294명으로 107% 증가했고 총매출액은 2267만원을 기록했다. 주말은 하루 261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으며 수산코너 매출액은 360만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비중이 4.4%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젊은층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노량진 수산물 전문매장 관계자는 “그동안 진열하지 않았던 가정간편식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 끼 식사로 알맞은 손질 고등어 제품들이 인기”라며 “더욱더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인다면 꾸준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 제고
두 번째 ‘수산물 전문매장’은 수협 바다마트 춘천점(강원도 춘천시)의 수산코너를 확대 개점한 것으로 총 559평의 매장규모 중 ‘수산물 전문매장’의 규모만 61평(11%)에 달한다.
수협은 해당 매장에 △수협중앙회 자체 개발 브랜드 상품 18개 △전국 산지 직송 회원조합 상품 99개 △수협유통 상품 156개 △타사 및 산지상품 511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인기 있는 품목은 오징어와 동태 종류의 제품들이며 보다 깔끔해지고 현대화된 매장 분위기와 다양한 제품군들로 인해 기존 단골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고 이는 자연스레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